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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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민 없는 '환혼2', 고윤정의 어깨가 무겁다 [엑's 초점]

기사입력 2022.12.12 11: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환혼2' 고윤정의 어깨가 무겁다. 정소민이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다는 지적 속 과연 '환혼2'가 리스크를 극복하고 파트1에서 받았던 사랑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2'는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죽음 끝에서 살아 돌아온 장욱(이재욱 분)과 3년 후 새롭게 펼쳐지는 술사들의 이야기들이 담겼다.

지난 10일, 11일 방송된 '환혼2' 1, 2회에서는 장욱과 낙수의 얼굴을 한 기억을 잃은 여인(고윤정)의 운명적 만남과 베일에 싸여있던 진부연의 정체에 대한 비밀이 풀려 안방극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3년 전 진호경(박은혜)은 이선생(임철수)에게 경천대호에서 건진 진부연의 몸을 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선생은 몸 안에 있는 낙수의 기력으로 되살리기 위해 진부연의 혼을 없애고 낙수의 혼을 남겼다. 그렇게 낙수의 혼만 남은 진부연의 몸은 외형까지 낙수화가 됐다.

과거 낙수의 힘을 담고도 폭주하지 않았던 데에는 몸의 주인이 남다른 신력을 가진 진부연이라는 이유가 있었다. 결국 진호경은 낙수의 혼이 든 진부연을 자기 장녀로만 살게 하기 위해 진요원 별채에 가뒀다. 

‘환혼’은 총 30부작으로 파트 1, 2로 나눠 파트1, 20부작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먼저 방영됐다. '환혼' 파트1은 방영 당시 혼을 바꾼다는 설정을 비롯한 각종 판타지 요소, 진지와 유머를 오가는 긴장감 있는 전개 방식, 정소민, 이재욱, 황민현 등 배우들의 연기력과 케미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환혼' 파트1은 9.3%이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으며 TV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4개월만 돌아온 '환혼2'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6.7%, 2회만 7.7%에 안착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환혼2'에서는 정소민 대신 고윤정이 여주인공으로 이재욱 등과 함께 극을 끌어나간다. 고윤정은 정소민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진부연(낙수)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성공적인 첫 삽을 떴다. 이재욱과의 케미 역시 빛을 발했다.

그러나 혼을 바꾼다는 설정 아래 본래 낙수였던 고윤정의 '환혼2' 출연은 예견된 일이었음에도 여주 교체를 두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앞서 파트1에서는 무덕이(정소민)가 사부고 장욱이 제자인 사제관계 자체가 극의 핵심이 돼 코믹하고 흥미로운 재미를 만들었다.

이와 더불어 장욱과 무덕의 '우기더기', 서율(황민현)과 무덕이는 '율무', '율수', 고원(신승호)과 무덕이는 '고무' 등의 애칭까지 존재, '환혼'에서의 정소민의 존재감은 그야말로 상당했다.



파트1, 20부작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정소민에 매료됐던 시청자들에게 여주교체라는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더욱이 '환혼2'에서는 회상신에서 조차 정소민의 모습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그 부재가 더 크게 느껴진다.

여주교체를 두고 신선하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일부 시청자들은 "남주, 여주 몰입이 더 잘되는 느낌인데 투 샷 설렌다", "낙수 언뜻언뜻 말투나 행동에서 무덕이 떠오르게 하던데. 이전 여주인공 떠오르게 할 정도면 연기 잘하는 거 아닌가?", "무덕이 정소민 연기도 재밌었지만 낙수 고윤정 배우 딕션도 괜찮다"라고 평했다.



애청자들은 파트1과 파트2의 아쉬운 부분을 달랠 수 있게 "낙수는 서율에 품으로 무덕이는 장욱에 품으로 가는 시즌3 기대해본다", "시즌3 나오게 되면 무덕이와 낙수가 같이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일찍이 파트3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기도 한 상황이다.

과연 '환혼2'가 남은 8회를 통해 진부연의 서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여주교체의 이유를 납득시키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환혼2'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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