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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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감옥 나온 WNBA 스타, 미국땅에서 부인·가족과 감격의 상봉

기사입력 2022.12.10 13:1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러시아 감옥에 수감됐던 미국 여자 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안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그라이너는 이날 오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해 공항에 마중나온 동성 부인과 부모 등 가족들과 감격의 상봉을 나눴다. 지난 2월 러시아 입국 과정에서 체포된 뒤 10개월 만이다.

그라이너는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농구 금메달을 따낸 스타다. WNBA 올스타 선정 8회, 퍼스트 팀 선정 3회, 득점왕 1회, 25주년 기념 팀 선정 등 빛나는 업적을 쌓아왔다.

그라이너 논란은 지난 2월 발생했다. 오프시즌 중 러시아 팀에서 활동하기 위해 러시아 입국 과정에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됐다.

그라이너는 지병 치료를 위해 합법적 의료용 대마초를 처방받았고 급히 짐을 싸다 실수로 넣었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러시아 법원은 징역 9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지난달에는 그라이너가 구치소에서 복역 기간을 보낼 징벌 수용소(교도소)로 이감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 그라이너의 석방을 위해 움직였고 미국에 수감 중이던 러시아 무기상 부트를 러시아 정부에 넘기는 조건으로 죄수 교환 협상이 타결됐다.

그라이너는 무사히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미국 내부에서도 야당인 공화당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들은 이번 협상이 범죄자 석방의 나쁜 전례로 남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애국적인 수치"라는 표현을 썼고 케인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도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한 선물이다"라고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사진=AFP/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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