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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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살' 서현우 "김주령→진선규 특별출연, 현실과 헷갈릴 정도"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12.14 10:0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서현우가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 특별출연한 배우들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최근 서현우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tvN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13일 종영한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 ‘메쏘드 엔터’를 배경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과 일하는 ‘프로 매니저’의 이야기를 그린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다.

서현우는 극중 인간미 넘치는 매력적인 캐릭터 김중돈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중돈은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하고 피해를 입히는 것조차 싫어하는 태생부터 ‘순둥이’인 인물. 서현우는 그런 중돈에 완전히 녹아든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는 조여정, 진선규, 이희준, 김수미-서효림 등이 각각의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출연, 리얼리티와 픽션을 교묘하게 섞은 이야기로 연예계 한 가운데에 들어와 있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서현우는 "특별출연해주신 분들이 너무 행복해하고 가셨다. 저도 신기할 정도였다. 끝나고 기념 촬영을 하면 행복한 경험을 하고 간다고 하신다. 괜스레 매니저로서 행복함을 느꼈다. 중돈 매니저를 연기함과 동시에 제작진이 된 것 같은 묘한 체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현우는 촬영장이 낯선 배우들을 위해 진짜 매니저처럼 행동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스태프들과 너무 친하지 않나. 손님처럼 오신 분들은 환경 자체가 너무 어색하다. 그런 분위기를 풀어드리려고 했고, 개인적으로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배우분들도 긴장이 풀리고 빨리 적응했고, 저도 연기할 때 편해지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먼저 다가가서 무작정 말을 걸었다. 선배들, 동료들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자처해서 매니저처럼 굴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극중에는 실제 배우와 작품의 이름이 언급되고 이들을 둘러싼 관계성마저도 리얼하게 그려졌다. 서현우는 "헷갈릴 때가 많았다. 상대 배우 에피소드 주인공이나, 실제 작품 이름을 거론하면서 순간순간 애드리브를 할 때면 '어디까지가 애드리브고 대본이고, 어디까지 지켜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하며 웃음 지었다.



2화 진선규-이희준 편에서는 실제 대학교 선배였기에 더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왔다고.

그는 "배우, 동료 이전에 학교 선후배라는 격도 있고 하다 보니까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너무 헷갈렸다. 선규 형이랑 시나리오 얘기할 때는 촬영을 잊어버린 것처럼 연기했다. 선규 형과 희준 형이 감독님과 같이 대본 작업을 하셨다더라. 극중 80~90%는 실제 이야기가 담기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서현우와 같은 소속사인 김주령은 '진짜 중돈이가 내 매니저였으면 좋겠다'라고 했다고. 서현우는 "괜스레 회사 매니저들의 눈치가 보였다. (웃음) 김주령 선배님은 리허설하면서도 실제 얘기도 해주시고 해서 진정성이 많이 느껴졌다. '오징어게임' 출연 당시 힘들었던 점도 얘기해주셨다. 저도 김중돈으로서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서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존재만으로 든든하고 무게감을 줬다. 우리 드라마가 가져야 하는 톤앤매너를 잘 잡아주셨다. 중돈이로서 마 이사님을 대할 때를 극명하게 해낼 수 있게 도와주셨던 것 같다"며 "극 안에 천방지축답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많은데 무게를 딱 잡아주시는 역할을 해줬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스틸컷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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