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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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日 역전골 도운 미토마에 "집념이 만든 골" 극찬

기사입력 2022.12.02 09:00 / 기사수정 2022.12.02 10:0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2년 하반기를 강타하고 있는 유행어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적용됐다. 스페인전 일본의 역전골을 도운 미토마 가오루에게 극찬이 쏟아졌다.

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서 스페인을 2-1로 꺾었다.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일본은 독일, 일본, 코스타리카가 속한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10분 만에 알바로 모라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었다.

이후 일본은 스페인의 점유율 축구에 기회를 잡지 못하고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를 뒤집었다.

교체 투입된 도안 리쓰가 후반 3분 이토 준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손을 갖다댔으나 워낙 강한 세기로 날아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3분 뒤 역전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교체로 들어간 미토마 가오루가 해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다나카의 골을 도왔다.

중계 카메라에 잡혔을 때는 미토마가 크로스를 올리기 직전 공이 골라인을 넘어간 것처럼 보였으나 VAR에서도 공이 골라인에 걸쳐있었다고 판단해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이 골에 대해 미토마에게 극찬이 쏟아졌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 공을 살려내 도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야후 재팬 등 일본 웹사이트에서 팬들은 "미토마의 집념이 만든 골", "공에 대한 엄청난 집착", "포기하지 않는 정신, 보기 좋다"고 극찬했다.

미토마는 "정말 단 1mm라도 라인에 걸쳐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다리를 뻗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지 못 할 것이라고 평가 받았던 일본은 보기 좋게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16강에서는 F조 2위로 진출한 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이에 대해 미토마는 "지난 러시아 대회 때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여기서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일본 축구가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 무조건 이기고 싶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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