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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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넘버원' PD "유재석·이광수·김연경이라 가능"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11.29 14:30 / 기사수정 2022.11.29 18:5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코리아 넘버원'의 정효민PD, 김인식PD가 노동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전한 유재석·이광수·김연경과의 촬영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정효민PD와 김인식PD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코리아 넘버원'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코리아 넘버원'은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3인이 한국의 넘버원 장인을 찾아가 체력도 정신력도 남김없이 쏟아부으며 전통 노동을 체험하고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지난 25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지난 여름 무더위 속 촬영된 '코리아 넘버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 새내기로 거듭난 배구선수 김연경의 출연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효민PD는 "제가 '일로 만난 사이'에서도 한여름에 촬영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 때 힘들었었다. 같이 했던 김인식PD도 더위를 많이 타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기에 여름은 피해보고 싶었는데, 김연경 선수의 미국 훈련 일정과 국내 복귀가 결정되면서 딱 촬영을 할 수 있는 시기가 그 때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엄청 바쁜 스케줄 속에 딱 이만큼의 시간이 비는 것이었고, 다행히 유재석 씨과 이광수 씨도 거기에 맞춰주셨다. 출연자 분들이 '8회라서 다행이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 넉살 어린 대화를 나눴던 일화를 전했다.

김인식PD도 "촬영 시기 때문에 다루지 못한 아이템도 있었지만, 반대로 또 그 여름 시기여서 다룰 수 있던 아이템도 있었다, 쪽빛이나 장 퍼내기, 모시짜기 같은 것은 그 시기에 해야 하는 일들이라고 하는데 저희 촬영 시기와 잘 겹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분과 같이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고 말을 이은 김인식PD는 "각 분야에서 입지를 두텁게 다져오신 분들 아닌가. 그러다보니 이 촬영에서 보여주시는 모습들이 좀 더 특별했다"고 미소 지었다.




"특히 김연경 선수는 경쟁심이 엄청난 선수 아닌가. 계속 톱으로 지내온 분인데, 그 전투력과 경쟁심이 있는 그대로 일을 하신다. 더 잘하고 싶은데 자기 분야가 아니니까 뜻대로 잘 되지 않고, 또 유재석 씨와 이광수 씨는 그 모습을 보면서 놀린다. 이렇게 치열하게 일하는데 그렇게까지 잘 못하는 것도 어렵다고 하더라. 그런 모습이 이 세 분의 조합이어서 가능한 것 아닐까 싶다"고 웃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정효민PD도 "처음 이 콘셉트를 생각했을 때 '이 세 분이면 정말 좋겠다' 싶었는데 성사돼서 정말 좋았다. 익숙하고 식상하기만 하면 재미가 없고, 신선한데 또 낯설어도 이상한데 저희는 그런 부분이 잘 조화됐다고 본다"고 짚었다.

이어 "이광수 씨가 앞서 출연하셨던 게임 버라이어티에서 보여준 모습과, 또 저희처럼 리얼한 프로그램에서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이광수 씨의 인간적인 매력이 더 보였던 것 같다. 이광수 씨가 갖고 있는, 사람과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낯설 수 있는데 그것을 허물어줄 수 있는 장점이 좋다"고 칭찬했다. 




또 "장인과 만나 하루 동안 같이 일을 하는 건데, 장인을 대할 때 아무래도 이 분들과의 관계가 재미있게 형성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지 않나. (간식으로 약과를 들고 온 장인 분에게) '저희가 일하고 있을 때 약과 드시고 있던 것이냐'라는 멘트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이광수 씨 밖에 없다"고 웃으면서 "장인과 친해지고 거리감을 좁히는 것도 이광수 씨의 인간적인 매력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소를 보였다.

김연경 섭외 이야기도 전했다. 정효민PD는 "김연경 선수는 예능에서는 누구나 섭외하고 싶었던 1순위 아닌가. 본인 스스로도 자신에게 너무 많은 섭외가 들어왔는데 '코리아 넘버원'을 선택한 것이라고 하더라"고 다시 웃으며 "감사한 마음이었다. 저와 김인식PD가 얼마 전에 김연경 선수의 경기 응원을 다녀왔는데, 정말 너무 다른 사람이더라"고 놀랐던 경험을 말했다.

이어 "저희한테는 너무나 귀여운 분이고 막냇동생 같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인데, 경기장에서는 큰 언니에 호령하는 모습이 있더라. 시청자 분들도 '코리아 넘버원'을 보시면서 그런 차이에서 오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코리아 넘버원'이 공개된 후 출연자들의 반응도 전했다. 

정효민PD는 "저희 프로그램이 '넷플릭스 키즈'에서 1등을 했다고 유재석 씨가 말해주셨다"고 다시 웃으면서 "사실 1등을 너무 많이 해 보신 분 아닌가. 그런데 '넷플릭스 키즈'에서의 1등은 또 새롭다고 즐거워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키즈 1등이라는 것이 어쨌든 부모님들이 틀어주셨을 것 아닌가. 저희가 원한 것도 예능이 줄 수 있는 순기능 중 여러 남녀노소가 다 보고 공감대를 이루게 하고 싶다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키즈' 1위로 표현된 것 같아서 기뻐하셨다. 유재석, 이광수 씨 주변에서도 '재밌다'는 연락이 많이 온다고 하시고, 김연경 선수도 해외에서 친구들에게 연락이 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코리아 넘버원'은 지난 25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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