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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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살쪘다고? 사진 안 찍어 줘!"...질문에 삐진 아자르

기사입력 2022.11.28 08: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벨기에 대표팀 공격수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예민한 질문(?)에 화가 났다.

벨기에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아자르는 선발로 출전해 모로코 골문을 노렸지만 슈팅을 단 한 개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후반 14분에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벨기에는 유효슈팅을 단 3개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벨기에가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는 틈을 타 모로코는 후반전에 2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하면서 승점 3점을 챙겨갔는데, 기자회견 때 나온 아자르의 행보가 뒤늦게 화제가 됐다.



벨기에 매체 니우스블라트는 28일 "모로코 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자르는 이집트 기자로부터 '나는 당신이 살이 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는 질문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자르는 처음에 이 질문을 이해하지 못해 다시 한번 질문을 해줄 것을 요청했고, 질문을 확인한 뒤 '난 그 주제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제외하면 언급할 게 별로 없다'라고 기자에게 답변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해당 기자는 아자르에게 함께 사진을 찍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아자르는 사진 요청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한때 첼시에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였던 아자르는 2019년 여름 거액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잦은 부상과 부진한 활약으로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첼시에서 뛰었을 때보다 체구가 커지면서 아자르가 체중 관리에 실패했다는 의심이 커졌고, 해당 의심에 대해 아자르는 지난 5월 "레알 입단 후 5kg 과체중인 상태로 뛰었다"라고 인정했다.

벨기에는 오는 12월 2일 크로아티아 전에서 패한다면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한때 대표팀 최고 스타였던 아자르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벨기에의 영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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