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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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부상병동' 아르헨 vs '亞 자존심 지키기' 사우디 [C조 프리뷰]

기사입력 2022.11.22 12: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를 보유했으나 부상자가 많은 아르헨티나, 아시아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 사우디 아라비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아르헨티나와 사우디는 22일(한국시간) 오후 7시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우루과이와 함께 남미를 대표하는 전통 강호다. 남미에서 오직 세 나라만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아르헨티나는 월드컵과 연이 없다. 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6 멕시코 대회 이후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2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분위기는 좋다.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에 패한 후 3년 동안 A매치 36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사우디전에서 승리하면 이탈리아와 함께 최다 무패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불안 요소는 부상자로 인한 전력 누수다. 이미 최종 명단 발표 당시 전술 핵심이었던 지오바니 로 셀소를 포함하지 못했다. 호아킨 코레아, 니코 곤살레스는 명단 발표 후 부상으로 앙헬 코레아, 티아고 알마다로 교체됐다. 파울로 디발라는 명단 발표 전까지 부상에 신음하다 간신히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 UAE와의 친선 경기에서 맥 알리스터를 로 셀소 대신 기용했으나 빌드업, 연계 플레이 등 세밀한 부분에서 한계점이 뚜렷했다. 로 셀소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사우디전을 넘어 이번 대회 성공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이번 대회가 6번째 참가다.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단 1패만 기록해 일본, 호주를 제치고 1위로 본선에 올랐다. 하지만 중동 이웃 국가들이 연달아 패하면서 부담감이 커진 상태다.



앞서 개막전에서 카타르가 에콰도르에게, B조 1차전에서 이란이 잉글랜드에게 참패했다. 사우디마저 아르헨티나에 패한다면 아시아 축구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사우디의 선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월드컵에 나올 때마다 대패를 겪었다는 징크스가 불안하다. 1998 프랑스(0-4 패), 2002 독일(0-8 패), 2006 우크라이나(0-4 패), 2018 러시아(0-5 패) 등 대패한 경기가 한 번은 꼭 나왔다. 사우디로서는 아르헨티나전이 아니길 빌어야 한다.



에르베 르나르 감독의 지도력은 기대볼만 하다. 르나르 감독은 2012년 잠비아를 이끌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달성했다. 2015년 코트디부아르 감독 시절에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때는 모로코를 20년 만의 본선 진출로 이끌기도 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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