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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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맞아? '침대 이란'과 1차전 6-2 대승 [잉글랜드-이란]

기사입력 2022.11.22 00:13 / 기사수정 2022.11.22 00:1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56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2002 카타르 월드컵 1차전에서 '늪축구' 이란을 대파하고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1일 카타르 알 라이얀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3골씩 넣어 6-2 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이날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필두로 포백은 왼쪽부터 루크 쇼, 존 스톤스, 해리 매과이어, 키어런 트리피어가 섰으며, 주드 벨링엄과 데클란 라이스가 더블 볼란테로 나섰으다. 부카요 사카와 메이슨 마운트, 라힘 스털링이 2선에 등장했다. 원톱은 예상대로 해리 케인이 포진했다.

반면 6번째 월드컵 진출을 이룬 아시아 강호 이란은 FC포르투와 페예노르트에서 각각 뛰는 메흐디 타레미와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투톱으로 포진하는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대형은 스리백이었으나 좌우 측면 윙백까지 내려서는 파이브백이었다. 밀라드 모함마디, 에산 하즈사피, 알리 카리미, 아마드 누롤라히, 사데그 호마하리가 미드필더를 이뤘으며 스리백은 마지드 호세이니, 루즈베 체시미, 모르테자 푸랄리간지로 구성됐다. 이란 골문 앞엔 베테랑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섰다.

초반 탐색전이 진행되던 경기는 전반 8분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이란 문지기 베이란반드가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베이란반드는 케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 때 이를 쳐내려다, 페널티지역 가운데로 달려드는 잉글랜드 선수를 막기 위해 복귀하던 호세이니의 머리에 턱을 세게 얻어맞았다.

그 자리에서 쓰러진 베이란반드는 5분 가까이 치료를 받은 뒤 일어서 경기 계속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나 결국 전반 20분 들 것에 실려나갔고, 후보 골키퍼 호세인 호세이니이가 들어갔다.



잉글랜드는 골키퍼 교체 악재에도 꿋꿋이 버티던 이란에 고전했으나 전반 30분 이후부터 선굵은 축구가 통하면서 대승을 써내려갔다.

잉글랜드는 전반 32분 트리피어 코너킥 때 매과이어의 헤딩이 골대 왼쪽 모서리를 강타하는 불운을 겪었으나 2분 뒤 선제골로 만회했다.

전반 34분 쇼의 왼쪽 측면 크로스 때 2003년생 신성 벨링엄이 상대 선수 한명과 경합하면서 헤딩슛했고, 이는 포물선을 그린 뒤 골망을 출렁여 잉글랜드 첫 골로 완성됐다.

잉글랜드는 첫 골에 만족하지 않고 쉼 없이 몰아친 끝에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두 골을 더 뽑아냈다.



전반 43분 쇼의 코너킥을 매과이어가 헤딩으로 떨궈주자 사카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2-0으로 달아난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은 스털링이 추가골을 넣어 전반전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잉글랜드 공격 의지는 후반에도 멈추질 않아 후반 17분 사카가 4번째 골을 터트리고 분위기를 더 띄웠다. 3분 뒤 이란 스트라이커 타레미에 만회골을 내줬으나 교체투입된 마커스 래시포드가 후반 26분 무너진 이란 수비라인을 헤집고 들어가며 골을 성공시켜 다시 4골 차를 만들었다. 이어 후반 45분 교체멤버 잭 그릴리시가 6-1로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이란은 타레미가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만회하는데 그쳤다.

잉글랜드는 26일 오전 4시 카타르 알 코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경기장에서 미국과 B조 2차전을 벌인다.  




사진=로이터, EPA, A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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