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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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 "첫 흡연 연기, 공복에 핑~...영화 위해 배웠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11.17 18: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한선화가 흡연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한선화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창 밖은 겨울'(감독 이상진)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창 밖은 겨울'은 고향 진해로 내려와 버스기사가 된 석우(곽민규 분)와 유실물 보관소와 버스터미널 매표소를 담당하는 영애(한선화)가 만나 서로의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아주는 로맨틱 무비다.



한선화는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3년 전에 촬영했던 영화다. '영화의 거리' 촬영 끝내고 바로 타이트하게 돌입했던 영화 고, 작업했던 모든 과정들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열악한 상황이기도 했지만, 글이 너무 좋으니까 제가 그 인물로 담기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극 중 한선화는 유실물, MP3를 두고 '버려진 것'이라고 주장하는 영애 역을 맡았으며, 곽민규는 '잃어버린 것'이라고 주장하는 석우 역을 연기했다. MP3, 유실물 보관소, 버스터미널과 같은 아날로그 감성 넘치는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극 중 곽민규와의 관계에 대해 한선화는 "썸과 친구 사이 일수도 있는데 인간으로서의 호감, 사람으로서의 느낌과 따듯함이 있는 것 같다.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 인거다. 나름의 자기 사연을 갖고, 하던 일이 아닌 버스기사로 살아가고, 탁구(선수를) 꿈꾸던 시절도 있다. 그런 것들을 교감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또 "남녀관계로 교감을 하기보다는, 동행을 하게 되면서 풀어가기 때문에, 나도 몰랐던걸 알게 된다. 인간으로서의 교감, 거기서 오는 호감이었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창밖은 겨울' 시사회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한선화는 흡연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고 밝히며 연기 고충을 토로해 이목을 모았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선화는 "아침 첫 신에 흡연하는 장면을 찍었고, 공복인데다가 핑 돌더라. 그 기억 때문에 힘들었다고 표현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흡연을 안 해봤는데, (극 중) 종일 매표소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짧은 시간에 해소하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담기고 싶어서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배웠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처음으로 흡연 연기에 도전한 한선화는 "그 다음에는 영화 '강릉'에서도 흡연을 한다. 작품 하나로 몸에 안 좋은 거지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흡연으로만 남아있지 않고 전체적으로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에 있어서 저는 잘 배워둔 것 같다"고 전했다.

지금껏 캐릭터성이 강한 역할을 해왔다던 한선화는, 이번 '창밖은 겨울'을 통해 연기 갈증을 해소했다고 전했다. 한선화는 "독립영화를 작업을 해보고 싶었었는데 그때 마침 글을 저한테 주셔서 받게 됐다. 드라마를 많이 했던 저로서는 드라마 대본에서는 보기 어려운, 서정적인 소박함이 있더라. 그런 부분들이 마음에 들어서 해보고 싶기도 했었고, 무조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잔잔하고 서정적인 연기를 좋아한다는 한선화는 "'디어 마이 프렌즈', '봄날은 간다' 등의 작품을 좋아한다. (평소) '저런 장르의 잔잔한 이야기는 언제쯤 해볼 수 있을까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첨가 하지 않은 듯한"이라며 '창밖은 겨울'에서의 연기 변신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영화사 진진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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