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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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학생 "졸업까지 1년…전쟁 끝난다는 보장 없어"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11.14 22:50

장예솔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물어보살'에 처음으로 러시아 유학생이 등장했다. 

1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졸업까지 겨우 1년 남았지만 전쟁으로 인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러시아 유학생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학교에서는 안 위험하니 오라고 한다. 안 오면 휴학 처리를 하겠다고 하더라"라며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졸업까지 1년 남은 상황에서 이미 학기는 시작된 상황. 의뢰인은 "비행편마저 현재 한국에서는 직항이 안돼 두바이를 경유해야 한다"고 전했다.

푸틴과 동문이라고 밝힌 의뢰인에 서장훈은 "아주 여러 가지로 많은 생각이 들겠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의뢰인은 "언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영어는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더라. 부모님이 러시아에 있는 학교를 추천해 주셨다"며 러시아로 가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의뢰인은 유급과 퇴학으로 인해 남은 외국인 동기가 6명이라며 입학보다 졸업이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수근이 부모님의 반응을 묻자 의뢰인은 "부모님은 제 건강이 중요하다고 하신다.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졸업도 빨리 하고 취업 준비도 해야 한다"며 유학을 포기할 수 없는 현실을 언급했다. 

온라인 강의가 없다는 학교에 서장훈은 "일종의 외화 획득의 목적이 있는 것 같다. 가면 학비도 내야 하니까"라고 하자 의뢰인은 4년 장학생이라고 밝혔고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학교에서 왜 오라고 하는 거냐"라며 의문을 가졌다. 

의뢰인은 "친구들한테 듣기로는 '시위 장소만 안 가면 안전할 것 같기는 한데 네가 왔을 때도 안전할지는 모르겠다'고 하더라"라며 러시아의 상황을 전했다. 

이수근이 부모님을 언급하며 휴학을 제안하자 의뢰인은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언제 끝난다는 보장이 없지 않냐"라고 답답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에 서장훈은 "의뢰인의 인생도 있는데 무작정 학교를 그만두라고 할 수도 없다. 냉정하게 생각해야 하는게 전쟁이 일어나는 곳과 의뢰인의 학교는 굉장히 멀다"라며 "1년 빨리 졸업하고 다시는 안 가면 안 되냐"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장훈은 "전쟁이 네 잘못은 아니다. 이렇게 될 줄 알고 러시아에 간 것도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전쟁을 반대하는 와중에 러시아에 가서 대학 생활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 되겠지만 네가 졸업을 하지 않으면 네 인생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일이다"라고 의뢰인의 선택을 응원했다. 

이수근 역시 "부모님 얘기 듣고 네가 움직이는 게 맞다. 혹시 갔다가 안 좋은 일 생기면 누구를 원망하겠냐"며 어려운 상황 속 부모님의 조언을 강조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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