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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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야구만 잘하면 돼"…이적생 유망주, 의욕이 폭발한다

기사입력 2022.11.12 18: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새로운 시작이다. 한화 이글스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장지수(22)의 의욕이 상승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10일 내야수 변우혁을 내주는 대신 한승혁과 장지수를 데려오며 마운드 뎁스를 강화했다. 장지수는 지난 2019년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우완 유망주다. 프로에서 3시즌을 소화했고 23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한화는 장지수에 어떤 점을 눈여겨봤을까. 손혁 한화 단장 "어린 선수가 군 문제도 해결했고, 수직 무브먼트가 우리 팀에 있는 김종수와 가깝게 좋은 투수다"라고 평가했다.

장지수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상상도 못 했다. 처음에 들었을 때 아무 생각이 안 났다. 트레이드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너무 놀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프로에서 경험하는 첫 이적이다. 장지수는 새 출발을 고대하고 있다. "주변에서 '기회가 더 많이 올 수 있다. 야구하는 거 다 똑같으니 가서 야구만 잘하면 된다'고 말해줬다. 지금은 약간 걱정 반 설렘 반인데 잘하고 싶어서 의욕이 많이 앞선다. 재밌을 것 같다."

한화에는 젊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친분이 있는 선수가 있을까. 장지수는 "상무에서 같이 있었던 (이)승관이형, (박)윤철이형 그리고 (허)관회형도 알고 (노)시환이와도 친분이 있다"면서 "팀에 합류하면 먼저 선수들에게 다가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데뷔 시즌 13경기에 나섰던 장지수는 지난해 9경기, 올해 1경기 등판에 그치며 점차 기회가 줄어들었다. 그야말로 한화는 기회의 땅이다. 독수리 군단의 일원이 된 이적생 유망주는 움츠러든 날개를 펼치려 한다.

장지수는 "아쉬운 게 많았다. 어렸을 때부터 KIA팬이었고 내게 첫 팀이었다. '잘해도 KIA에서 잘하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했는데 보여주지 못한 걸 한화에서 펼치고 싶다. 한화가 선택해주셨으니 그에 맞는 보답을 하고 싶다"라며 의지를 표출했다.

장지수는 1군 23경기에서 32⅔이닝을 소화했으나 승리를 비롯해 세이브와 홀드를 단 하나도 적립하지 못했다. 차기 시즌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장지수는 "목표는 필승조에 들어가는 것이다. 내 성적을 보면 승리, 세이브, 홀드가 하나도 없다. 전부 합쳐서 10개를 해보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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