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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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의식에 젖은 농구 아닌 승리한다는 자신감" 삼성이 맛을 알아간다

기사입력 2022.11.10 21:58 / 기사수정 2022.11.10 22:0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안양, 박윤서 기자) "오늘 승리로서 이동엽, 이호현이 패배 의식에 젖어있던 농구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서울 삼성은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67-60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6승 4패를 기록했고 단독 4위로 도약했다. 여기에 3연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은희석 삼성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이 상대 선수들에 비해 조금 더 투지가 있었고 열정적이었다. 한 발 더 뛰려는 의지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쿼터를 앞두고 53-52로 근소하게 앞섰던 삼성은 끝내 리드 사수에 성공했다. 은 감독은 "4쿼터를 앞두고 특별하게 주문한 건 없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치기 시작했고 정신 없는 상황이었다. (이)정현이 말고는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다. 나부터 냉정을 찾고 중심을 잡아서 준비한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잊지 않으려 했다. 선수들이 계속 집중할 수 있게 독려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원석은 오세근을 단 6점으로 묶었고 리바운드 8개를 걷어냈다. 경기 막판에는 귀중한 리바운드를 잡기도 했다. 은 감독은 "오늘 (이)원석이를 보면서 정상 컨디션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래 경기력과 비교하면 그랬다.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오세근을 상대로 견뎌보겠다는 도전 정신이 있었다. 어떻게 (오)세근이의 커리어를 한 번에 뛰어 넘을 수 있겠나. 내가 생각하는 경기력에 미치지 못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천금 같은 리바운드를 해줬다"라고 치켜세웠다.

삼성은 발목 부상으로 제외된 주전 가드 김시래 없이도 3연승을 완성했다. 자리를 메운 이호현과 이동엽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은 감독은 "승리했으니 칭찬해주고 아껴주고 싶다. 이번 한 경기에 만족하면 안된다. 오늘 승리로서 이동엽, 이호현이 패배 의식에 젖어있던 농구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저득점이 나오는 요인 중 하나가 (김)시래의 득점이 빠졌다. 시래가 오기 전까지 두 선수가 철저히 버텨주고 있다. 김시래가 건강하게 돌아오면 조금 더 경기 내용과 선수 운용 폭이 더 나아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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