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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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장률 "'좀비·책임좌' 반응 재밌어…시즌 2? 상상 안 된다" [인터뷰 종합②]

기사입력 2022.11.09 1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장률이 '몸값' 공개 이후 반응에 대해 전했다.

9일 온라인을 통해 티빙 오리지널 '몸값'의 배우 장률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몸값'은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와 시청UV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몸값'에서 장률은 고극렬 역으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끈질긴 생명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장률은 캐릭터 설정에 대해 "운동을 했었던 설정이었지 않나. 포기하는 순간도 있었을 거고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아버지를 원망하는 순간도 있었을 것 같다"라며 "한 번도 메달을 따보지 못 했고 아버지를 기쁘게 한 순간이 한 번도 없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물의 집요한 면이 분명히 있었을 것 같은데 그걸 잊고 살다가, 극한 상황에 내몰렸을 때 이 인물이 더 집요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 집요함이 재난 상황에서의 두려움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했다. 이겨내려는 마음들이 집요함을 생성하지 않았을까 상상하면서 해나갔다"라고 덧붙였다.

장률은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재난 상황이고 극한 상황에 몰리다 보니까 인물들이 각자도생해야 했다. 악에 받치는 순간, 본능적인 순간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인물이 갖는 목표, 선한 마음, 아버지를 살려내겠다는 굳은 의지와 사명감들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공개 후 시청자들은 고극렬의 생명력을 좀비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했다. 반응을 찾아봤냐는 질문에 장률은 "많이 찾아본다. 찾아보는 거 너무 좋아한다. '좀비 아니냐'는 이야기도 재밌게 다가왔다. 그런 생각을 하고 인물을 연기하진 않았다. 극한의 상황을 만나고 몸이 다치면서도 끝까지 살아남는 인물인데 이 인물의 신체 상태가 어떨까, 어디가 다쳤을까, 어떻게 견디고 있을까를 어떻게 표현할지를 고민하면서 연기했다. 좀비스럽다고 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 '책임좌, 콩팥 광공'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좀비 얘기는 들었는데 책임좌는 처음 들었다. 너무 재밌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몸값'의 연출을 맡은 전우성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디테일하고 성실한 배우"라며 장률의 연기를 극찬하기도 했다. 이에 장률은 "감사하다. 제가 연기를 할 때 스스로 질문을 계속 해나가는 타입이다. 인물 근간에 있는 심정, 원념들에 대해 더 깊이있게 들여다보려고 한다. 가끔 제가 저를 괴롭힐 때도 있다. 제가 생각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같이 작업하는 동료 배우들, 감독님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또 전우성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극렬이가 들끓고 있는 가마솥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다.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가마솥이 어떤 느낌일까' 이미지를 많이 상상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캐스팅 과정에 대해 묻자 장률은 "감독님께서 공연을 보러 와주셨다고 하더라. 제가 '마우스피스'라는 연극에서 맡았던 데클란 캐릭터와 고극렬이라는 인물이 닿아있다고 느끼셨던 것 같다. 그 인물은 가정 형편에서 가정폭력을 당하는 어려운 캐릭터다. 감정이나 표현들을 쉽게 꺼내놓지 못하는 역할이었는데 마지막에 그걸 꺼내놓는 순간이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악역을 주로 맡던 장률은 '몸값'을 통해 선한 마음을 가진 인물을 연기했다. 장률은 "너무 좋다. 맹목적이고 강렬한 목표를 갖고 있는 인물들을 맡아왔는데 고극렬이라는 인물은 아주 효자, 선한 마음이 기본적인 베이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인물을 표현해 나가고 관객분들께 다가가는 것에 있어서도, 연기하는데에도 좋았던 것 같다. 억지스럽지 않게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캐릭터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지 않나. 그게 너무 지치지 않게, 친한 옆집 아들, 오빠 느낌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즌 2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장률은 "시즌 2를 언급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도 "아직까지는 전혀 상상이 안 된다. 극렬이가 다친 몸을 조금 회복을 하지 않을까. 아버지를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여기까지 온 인물이기 때문에 어떻게 갈지 궁금하다. 지금은 아버지의 안위가 제일 걱정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사진=티빙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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