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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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 27년 기러기 아빠 정명재에 깜짝 "끝난 것 같은데?" (특종세상)[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0.28 07: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980년대 활발하게 활동 후 방송계를 떠난 개그맨 정명재가 절친 최양락과 만남을 가지며 27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는 사연을 털어놓았다.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개그맨 정명재가 출연했다.

이날 경기도 일산에서 정명재가 운영 중인 식당에는 절친 최양락이 방문해 응원을 전했다.

최양락은 "나보다 3년 먼저 결혼하지 않았나"라고 말했고, 정명재는 "1995년에 결혼한 지 10년 만에 기러기 아빠가 된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앞서 정명재는 기러기 아빠가 된 사연을 전하며 "1995년도에 식구들이 미국으로 가고, 지인이 도와줘서 조그만 가게도 차리면서 열심히 일했다. 여기에서 일상에 쫓기다보니 미국에 자주 갈 수 없었다. IMF 때 미국에 한 번 갔다온다고 하면 700~1000만 원이 없어지고, 그 정도 돈이면 차라리 미국에 보내는 것이 더 나으니까 10번 갈 것을 한 번 가게 된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듣고 있던 최양락은 세월의 흐름에 깜짝 놀라며 "(27년 동안 가족들이 한국에 다시 안 왔으면) 이미 끝난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정명재가 30대 중반이던 시절 가족들이 미국으로 떠났고, 현재 정명재는 어느덧 60대가 됐다.

이어 최양락은 "형이 순진하게 아직도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이에 정명재는 "아니다. 연락하고 있다. 아이들이 거기서 공부를 다 마친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 내가 미국에 가고 싶은데, 영어를 못 하지 않나. 한국어를 잘하는 애들이 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양락은 "가족이란 개념은 같이 살아야 가족 아니냐"고 안타까워했고, 정명재는 "그런데 애들이 한국에 있어도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나가 산다고 한다. 그러다 결혼하면 또 멀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정명재는 "장소만 한국과 미국인지,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고 "원래 미국에 가려고 했었다. 그래서 가게를 팔았었는데, 그 때 코로나19가 터졌고 그래서 못갔다. 몇 달 쉬었다가 지금 이 가게를 다시 차린 것이다. 다 내려놓고 비우면 편하다"고 얘기했다.

또 "가끔 통화를 한다. 무슨 큰 일 같은 것이 있으면 연락하고 그러는데, 나중에 언젠가는 모여서 살겠지 싶다"고 전했고, 최양락은 "형의 앞날에 언젠가 웃는 날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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