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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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침한 도라이 NO, 불쾌했다면 사과" 10기 영호, '나는 솔로' 종영 소감 [전문]

기사입력 2022.10.26 22:2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10기 영호가 '나는 솔로' 마지막 회를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10기 영호는 26일 "6월 초... 언제나처럼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중 마지막 한자리 남았다고 해서 술김에 문의 메일 보낸 뒤 정말 스펙타클한 5달이 흘러버렸네요. 앞으로 평생 따분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촬영에 임하면서 무조건 우리 기수가 최고 핫한 기수가 되어야 한다가 최우선 목표였고, 이를 위해 대본은 없지만 어떤 역할이든 치명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기껏 방송 나와서 병풍 되면 가오가 상하잖아요. 나름 관종이거든요. 인터뷰 때마다 '너무 힘들다', '열심히 하고 있다'를 반복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 후 예상보다 어마어마한 관심에 당황했고, 캐릭터가 엉뚱하게 잡혀서 황당했네요. 여러분 저는 음침한 도라이가 아닙니다. 유쾌한 도라이에요. 그 미묘한 차이를 아셔야 해요. 저는 재수 없는 타입이 아니라 정감 가는 타입이에요 해롭지 않거든요"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제 발언으로 인해 상처받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정말 몰랐습니다. 우스꽝스러운 제 모습을 가볍게 즐겨주시리라 기대했는데 불쾌한 감정을 드릴 거라 상상도 못했습니다. 나름 먹히던 개그패턴이라... 일개 티비 속 부족한 사람 때문에 괜히 부정적 감정 갖지 마시고 나쁜 새끼 욕 한 번 하고 화 푸셔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릴게요ㅠ"라고 자신으로 인해 불쾌함을 느낀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끝으로 10기 영호는 "마지막으로 라방은 개인 사정상 참석하지 못합니다. 피날레만큼은 저를 위해 가장 기분 좋고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마치 남 얘기처럼 웃고 즐기다 푹 잠들고 싶습니다. 최커로서 라방에 함께하지 못하여 송구스럽긴 하지만 저 말고도 많은 멤버들이 라방을 위하여 전국(심지어 미국)에서 모이고 있으니까요, 10기 마지막 10화 시원섭섭하게 즐겨주시고 라방도 많은 관심 바랄게요! 안녕~"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10기 영식는 "형!! 마지막 부분 스포 있어! !빨리 수정!! 호형 나의 최강의 개그듀오 오오 그대 어찌하여 나와 함께 성대한 파티의 방청객을 자처하는가 그대를 보고 싶어 하는 많은 팬들이 아쉬워 하겠소.. 조만간 우리 만날 날을 기리며 이 말 전하고 싶소. 고생 많았소. 그대여 그대가 진정한 10기의 주인공이오. 그대와의 인연 참 감사하고 영광이오. 호식이 두 마리 빌런은 물러갑니다 총총.."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한편 영호는 ENA PLAY·SBS PLUS '나는 SOLO' 10기 돌싱 특집에 출연했다. 38세인 영호는 H중공업 법무팀 사내 변호사로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했다. 자녀는 없으며 이상형으로는 35세 이하의 여성이라고 밝혔다. 

사진 = '나는 SOLO'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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