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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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소지섭 "결혼 후 불면증 없어져…행복합니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10.19 17:50 / 기사수정 2022.10.19 20:2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소지섭이 결혼 후 한층 더 성숙해지고 안정감을 얻었다고 고백하며 앞으로도 이어질 꾸준한 연기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소지섭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분)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자백'에서 소지섭은 유망한 사업가에서 하루아침에 살인 사건 용의자가 된 유민호 역을 연기했다. 처음으로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소지섭은 살인 누명을 벗기 위해 절박하게 호소하고, 예민하게 사건을 되짚어나가는 날카로운 유민호를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했다. 




영화는 지난 2020년 2월 촬영을 마쳤지만 계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 달 드디어 관객들을 마주하게 됐다.

소지섭은 "개봉하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오랜만에 영화의 메인 주인공으로 인사드리는 것이어서 긴장이 많이 됐었다"고 웃으며 운을 뗐다.

이어 "저도 모르는 낯선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영화를 찍는 내내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촬영이 끝날 때까지 누군가한테 계속 쫓기거나, 때리고 있는 악몽을 꿨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함께 한 김윤진, 나나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고도 말했다. 김윤진은 유죄도 무죄로 탈바꿈시키는 냉철하고 유능한 변호사 양신애 역을, 나나는 사건의 결정적인 키를 쥔 김세희로 분했다.




소지섭은 "김윤진 선배와 밀폐된 작은 공간에서 연기를 했다. 서로 편안한 상태가 아니라, 비밀을 감춰야하는 상황인데, 그래서 오히려 더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김윤진 선배는 대본을 통째로 외워 오시더라. 저도 '어설프게 준비하면 안되겠다'고 좋은 자극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또 나나에 대해서는 "나나의 눈을 보고 있으면 빠져들게 되더라. 다양한 상황들을 같은 공간에서 연기해야 해서 헷갈릴 때가 많았는데, 나나는 그런 상황에서도 별로 당황하지 않고 자기 것처럼 연기를 잘 해냈다. 깜짝 놀랐다"고 감탄했다.

1995년 청바지 브랜드 모델 선발대회 1등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소지섭은 최근까지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 '외계+인' 1부(2022) 등 영화를 비롯해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2018), '닥터로이어'(2022)까지 28년차 배우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 4월 17세 연하인 방송인 출신 조은정과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의 연을 맺은 소지섭은 '행복하냐'는 물음에 "행복하다"고 쑥스러워하며 "저도 몰랐는데, 결혼을 하니까 안정감이 생기더라. 심리적으로 성숙해지고 불면증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또 "결혼하고 사실 초반에는 살이 쪘다"고 고백하며 "제가 다이어트를 한다고 아내까지 같이 식사를 못하고, 다이어트가 길어지다보니 미안하더라. 초반에는 같이 외식도 하고 그랬어서, 살이 찌기도 하더라. 지금 아내는 완전히 비연예인으로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결혼을 추천하나'라는 넉살 어린 물음에는 "무조건 추천한다"고 다시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아내가 '자백' 시사회에 온다면 "'작품이 재미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1977년생으로 올해 46세인 소지섭은 "정확하게 몇 년 전부터라고 할수는 없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제가 더 잘 되거나 인기가 있거나 하기보다는 같이 했던 스태프들이나 배우들처럼 모든 사람들이 잘되는 것을 봤을 때 기분이 더 좋더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 그게 진짜 가족일수도 있고 저희 회사 관계자일 수도 있고, 다른 스태프일 수도 있는데 저를 끝까지 믿어주는 사람들이 활동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며 주위의 사람들이 자신의 활동 원동력이 된다고 고백했다.

또 자신에게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전하며 "저는 지금의 제 나이가 젊은 축에 끼려 하니 나이가 조금 있고, 또 아예 많은 쪽으로 가자니 조금 어쩡쩡하게 느껴지기도 하더라.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다. 오히려 빨리 나이를 먹어서, 나이가 들었을 때 할 수 있는 역할들을 확실히 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자백'은 26일 개봉한다.

사진 = 피프티원케이,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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