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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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전채은 "눈빛→호흡법까지 고민 多…감독님 격려에 울컥"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10.20 07:0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작은 아씨들' 전채은이 작품을 통해 인물에 완전히 녹아든 명품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9일 종영한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작은 아씨들'은 최종회 시청률 전국 기준 평균 11.1% 최고 12.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중 전채은은 재력가 박재상, 원상아의 외동딸이자 세 자매의 막내 오인혜(박지후 분)의 절친 박효린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전채은은 가족의 실체를 안 후 슬픔과 두려움에 빠진 박효린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받았다. 특히 오인혜 역의 박지후와 서로의 불안한 내면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극강의 케미로 뜨거운 반응을 불렀다.

최근 전채은은 '작은 아씨들' 종영을 맞이해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채은은 "작품 시작할 때는 '언제 끝날까'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너무 확 지나온 것 같다. 처음 촬영했던 날이 엊그제같이 기억이 난다. 끝나게 돼 너무 아쉽고, 항상 가던 촬영이 없어져 허전한 마음이 든다. 아직 효린이를 완전히 보내지 못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전채은은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인혜와 효린이 붙는 신이 몇 개만 받아봤었다. 효린이란 캐릭터가 감이 잘 안 잡혔었는데, 전체 대본을 받고 '효린이가 약한 아이구나', '부모님의 사랑을 원하고 누군가를 의지하면서 사는구나'를 느꼈다"며 "너무 흥미진진하더라. 이 작품은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전채은은 오인혜 역할도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 특히 오디션에서 박지후와 서로 상대 역할을 맡았는데, 두 사람 다 캐스팅된 것이라는 일화를 전했다. 전채은은 "지후 언니와 1차도 같이 봤었고 2차도 같이 했다. 전우애라고 해야 할까, 내적 친밀감이 생겼었다. 신기했고, 돈독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전하며 밝게 웃어 보였다.

전채은은 '작은 아씨들'을 시작하기에 앞서 부담감도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가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감독님께서 디렉팅도 해주시고, 항상 든든하게 옆에 계셔주셨다. 효린이 캐릭터뿐 아니라 앞으로 배우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말도 많이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채은은 "작품이 끝나고 감독님께서 '그동안 너무 잘해줘서 고마웠다'고 말씀해주셔서 울 뻔했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박효린을 연기하는 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무엇일까. 전채은은 "눈빛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효린이가 인혜를 만나고 조금씩 변화한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눈빛을 다르게 하려고 노력했다. 극 중 효린의 호흡법 역시, 한 달 동안 '내가 효린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고민하며 만들어낸 것"이라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스틸컷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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