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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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혁 "죽기 전 마지막 무대, 혼자 꾸밀 것"→이수현 "관객으로 갈 것" (테이크원)'[종합]

기사입력 2022.10.13 13:51 / 기사수정 2022.10.14 09:19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테이크 원' 악뮤가 남매 케미를 자랑했다.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테이크 원'(Take 1)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악뮤(AKMU) 이찬혁, 이수현, 김학민 PD가 참석했다.

'테이크 원'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생애 가장 의미 있는 단 한 번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음악 쇼로, 조수미, 임재범, 유희열, 박정현, 비(정지훈), 악뮤, 마마무(MAMAMOO)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날 프로그램에 출연흘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찬혁은 "저는 처음에 의심부터 했다.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과 기획 제안이 몇 번 들어왔는데, 막상 까보면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는 타협이 있어야 했다"며 "그래서 처음에는 무조건 한다고 안 하고, 회의를 하면서 제가 하고픈 것에 대해 가감없이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미친 프로젝트였고, 저를 미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반면 이수현은 "오빠는 한 번에 오케이를 안 했다고 하는데, 저는 한 번에 오케이를 했다. 일단 한국에서 넷플릭스로 음악 콘텐츠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라면서 "저희가 아니라 다른 선배님들이라도 하겠다고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깜빡했다는 듯 "PD님까지 함께한다니 최고였다. PD님이 (출연에) 한 몫을 하셨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만큼 기대를 모으는 무대도 있을 터. 이찬혁은 "저희 무대만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무대가 기대된다. 특히 조수미 선배님의 무대가 기대된다"고 말했고, 이수현은 "저는 (박)정현 선배님의 무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학민 PD가 "찬혁 씨가 촬영 내내 정지훈 씨의 무대를 견제했다"고 폭로했고, 이수현은 충격을 받은 듯 오빠를 가만히 바라봤다. 그러자 이찬혁은 "되게 욕심을 내셨다고 들었는데, 저도 한 욕심 하는지라 욕심에서 밀리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테이크 원'은 역대급 아티스트 라인업 뿐 아니라 '오징어 게임' 이정재, 김이나 작사가, 윤도현 등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악뮤에게 초대하고 싶은 손님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찬혁은 "저는 (이수현 없이) 혼자서 무대를 꾸미고 싶다. 이번에 무대를 꾸미면서도 많이 느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수현은 "그럼 저는 오빠의 관객이 되고 싶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하지만 이찬혁은 "제가 그걸 원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고, 이수현은 "그래도 갈 거다"라고 맞섰다. 이에 이찬혁은 "그건 제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무대가 아니"라고 말했는데, 이수현은 "그냥 슬쩍 볼게"라고 말해 '현실 남매'의 환상적인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가장 하고 싶은 무대로 '낙하'를 선곡한 악뮤. 비행기가 등장하고 스카이다이빙, 200여명의 댄서들까지 역대급 스케일을 선보인 덕에 김 PD는 "(무대 준비 과정을) 다시 보면서 현타가 와가지고 표정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차순위로 염두한 곡은 무엇이었을까. 이찬혁은 "두 번째로 염두하고 있던 곡은 'Dinosaur'(다이노소어)였다. 그 곡을 떠올릴 때는 '트로이 목마'를 상상했다"면서 "엄청나게 거대한 공룡 틀 안에서 200명의 댄서들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현은 "악뮤로서 무대를 꾸민다면 대중들이 사랑해줬던 곡을 부르고 싶다"며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선택했다.

이를 들은 이찬혁은 "그 곡에 '바다가 다 마를 때까지'라는 가사가 있다. 엄청난 웅덩이에서 물을 빼내서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김 PD는 "저는 안 하겠다"고 고개를 저어 웃음을 줬다.

한편, '테이크 원'은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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