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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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X' 권상우 "언젠가 만날 액션 영화 위해 열심히 운동"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10.13 08:38 / 기사수정 2022.10.13 08:3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권상우는 웨이브 오리지널 ‘위기의 X’를 통해 ‘권상우 너 연기 잘한다’는 반응을 제일 많이 들었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임)세미와 어울린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주변에서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이 작품을 통해 연기 잘한다는 반응을 데뷔 이래 제일 많이 들었어요. 친형이 이 드라마를 정말 잘한 것 같다고 했어요. 가까운 분이 이런 얘기할 때마다 감사해요.

현장에서 너무나 즐겁게 일했기 때문에 보신 분들도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아요. 앞으로 많은 작업에서 ‘위기의 X’ 같은 즐거움이 있다면 너무나 즐겁게 일할 수 있을 듯해요. 다른 작품을 할 때도 ‘위기의 X’를 생각하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웨이브 오리지널 '위기의 X'는 희망퇴직, 주식 떡락, 집값 폭등까지 인생 최대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가 인생 반등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드라마다. 에세이 ‘아재니까 아프다’가 원작이다. 지난 2일, 9일 차례로 공개했다.

권상우는 권고사직을 당하는 씁쓸한 모습부터 탈모, 발기부전 등을 겪는 ‘웃픈’ 면모, 면접 때 비오 'Counting star'를 부르는 장면까지 현실밀착형 코믹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한다.

“매일 촬영장에 가면 모두가 두세 번은 빵빵 터졌던 것 같아요. 탕비실에서 혼자 난리부르스를 할 때 뭔가를 해야 하는데 노래는 뭘 해야 할까 했어요. 많이 힘들었어요. 쥐어짜 내는 게 고통스럽고 숙제였어요. 현장에서 생각했는데 가사도 잘 안 외워지고 춤은 못 추고 쥐어짜서 했는데 함께한 배우들, 스태프가 너무 좋아했어요. 

'Counting star'는 랩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뭔가 아쉽더라고요. 직업이 배우니 대사는 잘 외우겠는데 가사나 랩은 몇 마디 안 되는데 왜 이렇게 기억이 안 나는지. 스태프들도 내가 어떻게 할지 모르고 현장에서 시작한 거거든요. 저도 민망하고 빵 터지고 성공적인 느낌도 있고 창피한 것도 있고요. 주인공의 감정이 충분히 공감됐어요. ‘그깟 자존심쯤이야’ 하는 모든 가장의 마음인 것 같아요.”



권상우는 1998년 패션모델로 데뷔해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안방에 발을 들였다. 드라마 ‘태양속으로’, ‘천국의 계단’, ‘슬픈 연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말죽거리 잔혹사’, ‘탐정’ 시리즈‘, ’히트맨‘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기를 구가했다.

‘위기의 X’에 이어 '커튼콜: 나무는 서서 죽는다', '한강’, ‘크리스마스’ 등 여러 드라마, 영화 차기작이 예정돼있다.

권상우는 “청년미가 남아있는 중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위기의 X'를 촬영하는데 지나가던 꼬마가 ‘히트맨이다’ 이러는 거에요 그 말이 즐겁고 반가웠어요. 20대 친구들이 ‘위기의 X다’ 라고 할 수 있잖아요. 어린 친구들부터 나이 든 분들까지 다크하지 않고 편하게 보는 작품을 많이 해서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더 건강하고 상큼하고 청년미가 남아있는 중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코미디를 하더라도요.”

우리 나이로 47세인 권상우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여전한 외모를 자랑하고 있다. 연기적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작품에서 여전히 활약하고 있다.

“이병헌 선배님이나 다른 분들이 이 나이대까지 건재하신 것을 보면 위로받아요. 이정재 선배님도 50세가 넘어서도 저렇게 전성기가 올 수 있구나 부럽기도 하고 위안이 돼요. 저 같은 경우는 운동을 열심히 해요. 언젠가 만날지 모르는 액션 영화를 항상 꿈꾸니까. 배우가 아니면 이렇게 운동 못 할 것 같아요. 좋아해서만 하는 게 아니라 배우이기 때문에 관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요”



권상우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영화 제작사를 설립했다.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단다.

“저도 영화 제작사를 만들었어요. 투자를 받아서 내년 두 번째 작품은 저희 제작사 작품을 촬영해요, 제가 선택받은 작품도 있지만 제작에도 관심이 많아서 제가 잘할 수 있는, 저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많이 개발하고 싶어요.

감히 감독을 한다고 말은 못 하겠는데 제작을 꾸준히 할 것 같고요. 목표도 생각해봤는데 배우가 제작이나 연출을 하는 게 숙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젠가는 그런 상황이 분명히 올 것 같아요. 저도 회사를 만든 다음부터는 저도 모르게 욕심이 나고 (목표에) 접근해가는 것 같아요.”

사진= 웨이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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