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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병근 감독 "현대가 더비 보고 눈물 흘려...'간절함' 우리도 보여줘야"

기사입력 2022.10.09 13:56 / 기사수정 2022.10.09 15:53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생존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는 수원삼성 이병근 감독이 현대가 더비에서 많은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수원삼성이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슈퍼매치’를 치른다.수원은 9승 10무 15패, 승점 37고 10위, 서울은 10승 11무 13패, 승점 41로 8위다.

수원은 노동건 골키퍼를 비롯해 이기제, 불투이스, 고명석, 김태환이 수비를 구성한다. 중원은 마나부와 정승원, 이종성이 지키고 최전방에 류승우, 오현규, 전진우가 출격한다. 벤치에는 박지민(GK), 양상민, 박형진, 장호익, 강현ㄴ묵, 사리치, 안병준이 대기한다.

서울은 양한빈 골키퍼를 비롯해 김주성, 오스마르, 이상민이 수비를 구축한다. 김진야와 윤종규가 윙백을 맡고 중원은 기성용과 팔로세비치가 지킨다. 최전방엔 나상호와 일류첸코, 강성진이 득점을 노린다. 벤치에는 황성민(GK), 조지훈, 백상훈, 케이지로, 김신진, 정한민, 조영욱이 출격한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서울이 백3로 나온 점에 대해 “선수만 바뀌었을 뿐 공격 형태는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거기에 맞춰서 수비를 준비했다”라면서 “슈퍼매치는 특수한 경기이고 비가 온다. 세컨 볼에서 우리가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백3든 백4든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함께 한다면 상대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FA컵 경기를 하고 왔지만, 현대가 더비처럼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안일한 생각을 하고 들어가면 실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상대를 존중하고 지난 슈퍼매치 때 준비하던 것처럼 준비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수원은 아직 승강PO를 치러야 하는 순위인 10위에 있다. 이 감독도 “우리는 생존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앞서 말한 점들을 잘 이행한다면 승점 3점을 가져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상을 당한 양형모에 대해선 “결과가 나쁘진 않았는데 이틀 전 마무리 훈련 때 다이빙을 하면 허리 통증이 조금씩 있다고 해서 이날 경기에 빼야 했다. 노동건은 경험을 바탕으로 선택했다. 올 시즌 첫 경기라고 했는데 (박)지민과의 경쟁을 지켜봤지만 경험을 선택했다. 동건이가 슈퍼매치 경험이 있어 분위기에 익숙할 거라고 생각했다. 첫 경기지만 큰 실수를 하지 않고 이기는 데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속해서 경합 상황을 강조해왔던 이 감독은 “축구는 전술 전략도 중요하지만, 상대도 그만큼 준비하고 전술을 짠다. 비슷한 상황이 생길 수 있지만, 격렬한 경기이기 때문에 정신력을 무시할 수 없다. 중요한 경기에선 정신적인 것이 중요하단 걸 깨달았기 때문에 이런 경기에선 경합 상황에 강하게 들어가서 싸워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현대가 더비에서 영감을 받은 점이 있는지 묻자 “FA컵을 치르고 나서 지쳤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양팀이 90분 내내 치고 받는 흐름을 보였다. 저도 놀랐고 저렇게 간절하게 치르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났다. 많은 것을 배웠다. 오늘 경기도 우리가 회복을 다했고 상대는 FA컵을 치르고 왔지만, 그 생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슈퍼매치를 준비했던 간절함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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