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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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벽' 김민재, 폭주하는 가나 재능도 잠재울까 [UCL A조 프리뷰]

기사입력 2022.10.04 1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나폴리의 벽 김민재가 월드컵에서 만날 가나의 떠오르는 재능을 미리 상대한다.

나폴리는 4일(한국시간)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아약스와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나폴리는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아약스는 리버풀에 패하고 레인저스에 승리해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세리에A에서도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8경기 동안 무려 6승을 따낸 나폴리는 8월 말 피오렌티나, 레체전 두 경기만 비겼다. 

무엇보다 김민재를 비롯한 나폴리 수비진이 안정되면서 나폴리가 자랑하는 빠른 측면 공격 전환이 파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나폴리는 무실점 경기가 세 경기에 불과하지만, 2실점 이상 한 경기는 단 한 경기에 불과하고 2골 이상 넣은 경기가 벌써 다섯 경기에 달한다. 개막전부터 헬라스 베로나에게 5-2로 크게 이겼고 이어진 몬차전은 4-0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첫 시즌 만에 빠르게 적응에 성공했고 전임자였던 칼리두 쿨리발리의 흔적을 완벽히 지워버렸다.

김민재는 특히 디펜딩 챔피언 AC밀란과의 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월드클래스 공격수인 올리비에 지루를 꽁꽁 묶어버리며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경기 종료 직전 브라힘 디아즈의 헤더를 발을 높이 들어서 막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를 바탕으로 김민재는 9월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수비수로는 쿨리발리에 이어 두 번째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김민재는 빛났다. 강팀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그는 모하메드 살라, 루이스 디아스 등 발 빠른 공격진을 상대로 철벽 수비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나폴리도 최고의 시즌 출발을 보이는 만큼 완벽한 전력으로 아약스를 상대한다. 빅터 오시멘이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하고 있지만, 이번 네덜란드 원정엔 참여하지 않았을 뿐이다.  

아약스는 현재 에레비디지에서 6승 1무 1패, 승점 19로 AZ알크마르에 이어 2위다. 아약스는 레인저스와 1차전에서 승리한 뒤 리버풀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요한 크루이프 스할(슈퍼컵) 패배 후 시작된 시즌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이후 AZ알크마르와의 A매치 직전 경기에서 리그 첫 패를 당했다. 

아약스는 고어헤드 이글르와의 A매치 일정 이후 리그 첫 경기에서도 1-1로 비기며 흐름이 좋지 않다. 앞프레드 슈뢰더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가장 높은 무대에서 나폴리를 상대해야 한다는 사실로부터 동기부여를 얻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약스에선 스티븐 베르흐바인과 모하메드 쿠두스가 공격진에서 맹활약 중이다. 2선 공격 자원인 두샨 타디치가 여전히 건재하고 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자리에 베르흐바인이 6골로 완벽히 공백을 메웠다.

4골을 넣은 쿠두스는 특히 가나 국적으로 대한민국이 예의주시해야 할 선수로 꼽힌다. 김민재를 비롯한 나폴리 수비진이 아약스의 새로운 공격진을 어떻게 막을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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