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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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 "아내 몰래 보증+주식으로 돈 날려...이혼 안 당한 비결?" (돌싱포맨)[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9.28 07:1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김병옥이 반전 매력과 반전 입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악역 전문 배우 김병옥, 이호철, 김준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옥은 알고보면 '순둥이'인 반전 매력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김병옥에게 "병옥 형님이 촬영장에서는 '천사 순둥이'로 불린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상민은 "너무 착해서 남이 잘못한 것에도 대신 사과를 하고, 식당에서 반찬을 더 달라는 말도 못하다고 한다. 또 거절을 못해서 보증도 그렇게 많이 섰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김병옥은 "돈을 많이 빌려줬다. 그런데 아내와 상의 없이 빌려줬었다. 아내로부터 내가 살아남은 건 기적이라고 봐야한다. 기적은 다른데 있는게 아니다. 내가 바로 기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주식으로도 돈을 많이 날렸다. 상장 폐지도 당했다. 주로 아는 사람의 얘기를 듣고 주식을 하지 않냐. 항상 A급 비밀이라고 알려주는데, 지나가는 개도 다 안다"고 말하며 해탈한 듯 웃었다. 

또 김병옥은 결혼한지 28년이 됐음을 전하면서 결혼 생활을 들려줬다. 김병옥은 "아내가 가장 무서울 때는 침묵할 때다. 침묵하면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김병옥은 "(아내가 침묵하고 있으면) 괜히 냉장고 문만 열었다 닫았다가 한다. 침묵이 최대 한달까지 간 적이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이상민은 보증과 주식 등 김병옥이 일으켰던 사고들을 언급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당하지 않은 비결이 무엇이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김병옥은 "소리없이 집에 들어오고, 소리없이 집에서 나가고 하는거다. 내가 왔음을 가족들에게 알이리 않고, 그림자 같이 존재감 없이 살면 된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그리고 이날 김병옥은 외모 때문에 난감했던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김병옥은 "엘레베이터 같은 공간 안에서 난감하다. 그래서 저는 엘레베이터를 타면 벽을 보고 서 있는다"고 고충(?)을 토로했고, 김준배와 이호철의 공감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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