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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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들어도 비가수"…벼농사, 혹평 딛고 1라운드 우승 (복면가왕)[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9.19 06:55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복면가왕' 벼농사가 연예인 판정단의 혹평을 딛고 1라운드에서 우승했다.

18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변호사'와 '벼농사'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박기량은 백아연과 '음색 여신' 팀으로 듀엣 대전에 출연한 바. 1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다고. MC 김성주는 "박기량 씨가 탈락하고 조금 속상해하셨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박기량은 "당시 상대팀 대진운이 안 좋았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방송을 보고, 듀엣 가왕이 되신 팀 무대를 보니까 너무 실력자들만 모아놓은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라운드 탈락이 아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근데 왜 녹화 끝나고 두 분 술 마시러 간 거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기량은 "아연이가 2라운드에 너무 가고 싶어 했다"며 "못 가서 미안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아연이와 짧은 시간 안에 친해져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벼농사'와 '변호사'가 1라운드 대결을 벌였다. 두 사람은 그룹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불렀다. 소년같은 음색을 소유한 '벼농사'는 후반부에 들어서자 불안한 음정으로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구라는 '벼농사'를 연기자, 비가수라 추측했다. 그는 '벼농사'의 불안한 음정을 지적하며 "비가수인 게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감수성이 좋은 분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구라는 '변호사'에 대해 "짐작 가는 분이 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인디 쪽 가수다"라고 말했다. 그가 "이런데 안 나오는 분인데 나오셨다"며 신기해하자 MC 김성주는 "맞다"며 수긍했다. 

유영석도 '벼농사'의 노래에 대해 혹평했다. 그는 "'벼농사' 님이 8마디까지는 진짜 노래를 잘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벼농사' 님이 씨는 잘 뿌렸는데 노래 후반부에 뿌린 만큼 거두지 못했다"고 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애정도가 높으신 분 같다. 리듬감도 좋다"고 칭찬했다. 



유영석은 '변호사'의 목소리는 "요정의 목소리"라며 극찬했다. 그러나 "가수로서 기교, 테크닉은 볼 수 없었다. 아직 진짜 실력을 숨기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몇몇 패널들이 '벼농사'를 박지훈 변호사라 추측했다. 신봉선은 "'벼농사' 님이 김성주 씨 눈치를 많이 보시더라. 도움의 눈빛을 많이 보내시는 것 같더라. 예능에서 비빌 곳이 없는 분 같다. 여기에 친한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결정적인 힌트"라며 "방송에서 다른 출연진들의 눈치를 많이 보시는 분"이라고 전했다.

연예인 판정단의 예상과 달리 '벼농사'가 '변호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58대 41로 표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김성주는 "연예인 판정단 분들은 '변호사' 님을 많이 뽑으셨는데 많은 일반인 판정단 분들이 '벼농사'의 손을 들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벼농사'에게 "8마디만 잘하지 마시고 3라운드, 가왕전까지 잘해봅시다"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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