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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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첫 콘서트, 그리고 졸업"…아이유의 추억 여행 (더골든아워)[종합]

기사입력 2022.09.18 21: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아이유가 데뷔 14주년 기념일에 맞춘 행복한 추억 여행 '더 골든 아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22 아이유(IU) 단독 콘서트 '더 골든 아워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이하 '더 골든 아워')'를 개최했다. 

이번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19년 투어 콘서트 '러브, 포엠(Love, Poem)'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공연이다. 특별히 이날 데뷔 14주년을 맞은 아이유는 지난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수많은 히트곡 퍼레이드로 팬들을 감동시켰다. 



화려한 불꽃과 오렌지빛 물결 속에서 역대급 오프닝 무대를 꾸민 아이유는 '에잇' '셀러브리티(Celebrity)' 무대를 연달아 펼쳤다. 아름다운 석양 아래 '에잇'을 부르기를 기획했다는 아이유는 4만 5천 팬들을 향해 "오늘도 꽉 찼네"라고 미소로 첫 인사를 건넸다. 

아이유는 "3년 만에 공연으로 인사드린다. 하루 종일 더워서 고생하실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석양질 때 '에잇'을 부를 수 있어서 좋았다. 하늘이 그만큼 예뻤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콘서트 러닝 타임이 평소보다 짧다고 미리 예고한 아이유는 멘트보다는 지난 역사를 함께 추억할 수 있는 무대 위주로 선사했다.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 '팔레트' '내 손을 잡아' '좋은날' '나만 몰랐던 이야기' '라일락' '밤편지' '너랑 나' 등 수많은 히트곡 무대를 선사했다. 



그 가운데, '팔레트'의 졸업을 알리기도 했다. 아이유는 '팔레트' 무대에 앞서 "스물 다섯 살 때 작사, 작곡하고 소중하게 갖고 불렀던 곡이다. 이제 30대가 됐다. 스물 다섯 살의 지은이에게 남겨주고 싶다"면서 더 이상 정식 공연에서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덧붙여 "어제까지는 크게 아쉬운 마음이 없었는데, 오늘은 좀 아쉬운 마음이 든다. 마지막으로 스물 다섯 살의 마음이 되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부르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그 시절 그 찬란했던 추억을 담아 열창했다. 



'팔레트'와 함께 '좋은날'도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정식 셋리스트에서 졸업한다고 했다. 아이유는 "제 대표곡으로 많이 알려진 곡이다. 저의 가장 큰 히트곡이기도 하고, 출세곡이기도 하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아이유는 이어 "이 노래를 들으러 오신 분들 계실텐데 저도 아쉽다. 이 노래를 불렀던 무대들 생각이 지나간다. 최선을 다해 불러보겠다"면서 환하게 미소 지었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열창했고, '3단 고음'도 매끄럽게 성공, 스스로 만족스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좋은날' 무대가 끝난 후 아이유는 '졸업' 이유에 대해 "18살 때 불렀던 곡이다. 이제 30대가 됐기 때문에 새로운 셋리스트가 필요했다. 그리고 '오빠가 좋은 걸'을 불러야 하는데, 오빠가 많이 없어지는 것 같다"고 말해 장내에 웃음을 안겼다.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 무대에서는 초대형 열기구까지 등장해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커다란 열기구를 타고 무대를 누비며 '스트로베리 문'을 열창하는 아이유와 팬들의 마법의 교감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무릎' '겨울잠' '나만 몰랐던 이야기' 등의 무대에서는 아이유의 명품 보컬로 주경기장이 꽉 채워진 시간이었다. 모든 관객들이 응원봉을 흔들며 가을 밤을 수놓는 아이유의 명품 보컬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무릎'과 '겨울잠'은 아이유의 정체성을 담은 곡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아이유는 "제 마음 속에 '무릎'과 '겨울잠'은 한 세트라고 생각한다. 키도 같고, 노래 부를 때 감정선도 비슷하다. 관객분들께 이어서 들려드리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연달아 부른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아이유는 '밤편지'를 부르기에 앞서 초등학생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아이유는 "초등학생 팬분들이 '좋은날'은 몰라도, 이 곡은 알더라. 이제 초등학생 팬분들이 미래다. 10년 후에도 꼭 콘서트 와야 한다"고 소리쳐 웃음을 안겼다. 아이유는 "4만 n천 명의 떼창을 기대한다"면서 '밤편지' 떼창을 함께해 감동을 더했다. 

한편 아이유는 이날 데뷔 14주년을 기념, 자신의 이름과 팬클럽 유애나 이름을 합친 '아이유애나'로 소아암·여성암 및 보호 종료 아동을 위해 총 2억 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 큰 감동을 안겼다. 

사진=EDAM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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