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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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미들➞손흥민 해트트릭'...힌트 얻은 토트넘

기사입력 2022.09.18 18: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활약을 통해 토트넘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6-2 압승을 거뒀다.

후반 13분 추가골을 만들기 위해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27분에 골대 오른쪽 상단을 노리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면서 시즌 1호 골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손흥민은 후반 28분에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멀티골을 성사시켰고, 두 번째 골을 넣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세 번째 득점을 터트리면서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레스터와의 맞대결 전까지 8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손흥민이 무려 한 경기에 3골을 폭발시키면서 모두를 놀라게 만든 가운데, 손흥민의 득점이 터지기 전 토트넘의 전술 변화가 눈에 띄었다.

3백 전술을 애용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팀의 핵심 전술로 사용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의 지도력에 힘입어 득점력이 절정에 다다르면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 동일하게 3-4-3 전술을 가동하는데도 손흥민은 지난 시즌과 달리 골을 넣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손흥민 한 명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팀의 경기력도 떨어지면서 지난 14일 스포르팅 CP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2차전에서 0-2로 충격패를 당하기도 했다.

레스터 전에서도 서로 골을 주고받으며 스코어 3-2로 토트넘이 한 골 차 리드를 잡은 상황 속에서 후반 13분에 손흥민이 투입됐다. 이후 후반 24분 윙어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빠지고 미드필더인 이브 비수마가 투입되면서 토트넘의 전술이 3-4-3 포메이션에서 3-5-2 포메이션으로 변화되자 손흥민은 곧바로 무려 3골이나 터트렸다.

이를 두고 팬들과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측면의 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배치되면서 이전보다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점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격수 숫자를 줄이고 미드필더 숫자를 늘리자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의 진가가 발휘된 가운데, 앞으로 토트넘이 어떤 전술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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