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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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개선점…"시즌2, 넷플릭스와 굿 딜"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9.16 16:1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IP 소유권 논란이 있었던 '오징어 게임'이 시즌2는 조금 더 나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16일 오후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황동혁 감독, 김지연 대표, 배우 이유미, 채경선 미술감독, 정성호 무술감독, 정재훈 VFX 수퍼바이저, 심상민 무술 팀장, 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이 참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개최된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 시상식에서 여우게스트(이유미),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정재훈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임태훈 외),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1시간 이상)(채경선 외)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 12일(현지시간)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 '오징어 게임'은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을 수상하며 통합 6관왕에 올랐다.



이날 이정재는 영화 '헌트'로 토론토영화제에 참석해 함께하지 못 했다. 영상으로 대신 인사를 건넨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팬 여러분 너무 감사드린다. 이 모든 영광은 여러분들의 응원과 성원으로 이뤄졌다"라며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오징어 게임', '헌트'로 한국 콘텐츠를 알리고 있는 이정재는 "한국 영화, 드라마가 어떻게 하면 더 크게 의미있게 알릴 수 있을까 고민을 더 깊이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면서 회사 안에서 정우성과 같이 다음 콘텐츠, 작품을 어떻게 하면 좋으까 고민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 공개 동시 신드롬을 일으키며 수많은 패러디물을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폭력성 문제, 미성년자 시청 문제 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황동혁 감독은 "걱정하시는 부분들은 다 잘 안다. 성인들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다. 그렇다고 폭력이 들어가지 않은 콘텐츠만 만들 수는 없고, 그 폭력이 의미하고 상징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등급이나 심의를 통해 걸러지거나 나뉘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폭력을 위한 폭력이 아니라 '오징어 게임'에서 나오는 폭력은 사회에서 보이는 폭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들과 학교에서 말씀을 잘 해주시길 바란다. 외국에서는 12세 아래 아이들은 못 보게 하고 그 이후에는 같이 보고 이야기를 하라고 말씀을 드렸었다. 그런 설명을 잘해 주시면 같이 이야기할 거리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IP 소유권이 제작사가 아닌 넷플릭스에 독점되어 우려를 빚기도 했다. 김지연 대표는 "시즌1 IP로 많은 이슈가 제기된 걸 알고 있다"며 "시즌2는 조금 더 좋은 조건으로 올리면서 나쁘지 않은 굿 딜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IP 소유에 대한 이야기는 돈을 대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 사이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면서 시작되는 이슈인 것 같다. 여러 방법으로 대안을 마련하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작사가 힘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을 제작하며 느낀 개선점은 무엇일까. 정재훈 슈퍼바이저는 "컴퓨터가 그리는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컴퓨터는 도구일 뿐이고 아티스트들의 역량이다. 굉장히 많은 아티스트들이 고생하고 있다"며 "AI로 개발되는 건 돈이 되는 게임으로 가고 있고 VFX 쪽은 사실 조금 힘들다. 고급인력들이 많이 들어와서 할리우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며 국가적 지원을 바랐다.

이태영 무술팀장은 "정말 많은 스턴트들이 다같이 한마음 한 뜻으로 몸을 사리지 않고 열연했다. 개체수 대비 세계적으로 퀄리티가 높다고 자부하며 현장에 임하고 있다. 제 끈기와 노력, 섬세함, 열정과 패기로는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절대 지지 않는 강인함을 갖고 있다"며 "항상 열심히 피땀 흘려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에서든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그 이면에 있는 저희도 많이 응원해 주시면 관심과 사랑 받으면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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