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은 "홍종현과 러브라인♥, 의지 됐다면 고마울 것 같아"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한지은이 홍종현과의 러브라인을 언급했다.

한지은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이하 '개미타')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16일 종영하는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미스터리한 모임 속 다섯 명의 개미가 주식을 통해 인생을 깨닫는 떡상기원 주식공감 드라마다. 한지은은 명품매장 판매직원 유미서 역을 맡아 코믹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종영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한지은은 촬영장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친구 같은 분위기였다. 장광 선배님도 진짜 재밌으시고 유쾌하시고 좋으시다. 말씀이 많지는 않으신데 한마디 한마디가 진짜 재밌으시다. 선영 선배님도 워낙 재밌으시다"라고 입을 열었다.



한지은은 홍종현, 장광, 김선영, 정문성, 이주원과 코믹 케미를 뽐냈다. 특히 한지은은 어린이 주식천재 임예준 역의 이주원을 언급하며 "너무 사랑스럽다. 제가 진짜 좋아했다. 예준이가 구하기 어렵다는 스티커도 주고 그랬다. 어린 친구인데도 너무 똑똑하고 박식하다. 너무 순수하고 착하고 해맑고 밝고 활발하다. 예쁨을 독차지할 수밖에 없었다. 쉴 때마다 장광 선배님께 가서 안마도 해드리고 간식 같은 것도 '드세요' 하면서 주기도 했다"라며 누나 미소를 지었다.

이어 "종현이 같은 경우는 둘 다 낯가림이 심한데 장난기도 심하다. 그게 잘 통했는지 진짜 빨리 친해졌다. 맨날 장난치고 괴롭히면서 놀았다. 그 재미로 현장에서 있다. 진짜 착하고 배려도 많이 해줬다. 그러다 보니까 대본 얘기도 편하게 하고 이런저런 아이디어도 주고 받고 그랬다"고 말했다.

정문성에 대해서는 "문성 오빠는 진짜 짱이다. 너무 너무 재밌다. 제가 INTP인데 오빠랑 MBTI가 똑같다. 처음 만나봤다. 같은 MBTI라 통하는 게 있는지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통하는 느낌. 되게 조용하게 웃기는 스타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지은은 "나이가 다 다른데도 너무 재밌었다. 선배님들께서 편하게 해주시니까. 선영 선배님이랑 애드리브 대결도 하고, 그런 걸 선배님들께서 다 받아주시니까 너무 너무 감사했다"라며 상대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극중 한지은의 상대 역할로 출연한 홍종현은 제대 이후 첫 작품으로 '개미타'를 선택했다. 부담감 속 한지은이 의지가 됐을 터. 이에 대해 한지은은 "제가 의지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의지가 됐다면 너무 고마울 것 같다. 너무 오랜만에 작품을 하다 보니까 현장이나 시스템이 바뀐 거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도 있더라. 그런 부분에 있어서 처음에 걱정을 한 것 같다.

근데 장난치면서 친해지고, 많이 편해지면서 그런 걱정들을 덜지 않았을까 싶다. 종현이 캐릭터는 좀 정적인 느낌이 강한 캐릭터다 보니까 (코믹적으로 표현을) 더 하고 싶은 열정이 있을 텐데 끌어내지 못하는 답답함이 있었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상상 신 촬영할 때 되게 좋아하더라"라고 말했다.

홍종현과의 키스신이 화제를 모았던 바. 러브라인 호흡은 어땠을까. 한지은은 "좋았고 편했다. 종현이가 워낙 배려를 잘해주고 그래서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 전부터 워낙 많이 친해져있으니까 그냥 편했다. '어떻게 하는 게 맞을 거 같아?' 이런 의논을 많이 했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의 일본 드라마 패러디 또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지은은 "작가님이 대본을 너무 잘 써주셨다. 'SNL' 출신 작가님이셔서 그런지 상상력이 남다르신 것 같다.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었다. 엉뚱해보일 수 있지만 미서라는 친구의 성격을 그것을 통해 반영해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미서가 상상하는 걸 말로 풀지 않고 이미지, 시각적으로 푼 거지 않나. 그런 부분이 너무 재밌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한지은은 "저는 분명히 유미서라는 역할 하나를 맡았는데 많은 역할을 한 느낌, 1인 다역을 한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하는 게 많나?' 중심을 잡을 때 헷갈리고 어려운 순간들이 있긴 했다. 재밌어서 되게 즐기면서 하다 보니까 기본적인 대본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애드리브 같은 것도 많이 했던 것 같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결말 만족도에 대해 묻자 한지은은 "저는 좋다. 이 드라마 대본을 봤을 때부터 '나중에 세상에 나온다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을 하고 있는 사람이든 하려고 하는 사람이든 주식이라는 거 자체에 대한 인식이 조금 정확하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또 '그럴 수 있는 드라마겠다' 싶었다. '주식은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올바르게 잘하면 이건 건강한 재테크입니다'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드라마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바쁘게 달려가고 있는 한지은에게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물었다. 한지은은 "'별들에게 물어봐' 촬영을 하고 있다. 또 '낯선 계절에 만나'라는 KBS 단막극에 출연하게 됐다. 대본이 너무 좋고 캐릭터가 또 다를 거다. 올해는 작품을 하면서 지낼 것 같다. 또 하나는 취미를 많이 만드는, 시도하는 해가 될 것 같다. 다음에는 전형적인 '찐 로코'를 해보고 싶다. 아니면 어른 사랑 이야기, 진정한 멜로, 클래식한 멜로도 해보고 싶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지난 8월 12일 티빙을 통해 공개됐다. 오는 16일 11, 12회가 공개된다.

사진=시크릿이엔티, 티빙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