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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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차 가수 임창정의 떨림…"무대 무서워, 펑펑 울었다" (다웃파이어)[엑's 현장]

기사입력 2022.09.01 18:3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임창정이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 임창정에게서 긴장감, 부담감 그리고 책임감이 묻어났다.

1일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프로듀서 김미혜, 박민선, 연출 김동연, 음악감독 김문정을 비롯해 배우 임창정, 정성화, 양준모, 신영숙, 박준면, 김다현, 김산호가 참석했다.

지난달 30일 첫 공연의 막을 올린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시애틀 트라이아웃 공연에서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며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히트작이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1994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자유분방한 다니엘이 결혼 14년 만에 아내 미란다와 이혼한 뒤, 할머니로 분장해 가족의 가사도우미가 된다는 내용이다.

유머러스한 유모 다웃파이어로 이중생활을 하는 주인공 다니엘 역에는 임창정과 정성화, 양준모가 캐스팅됐다. 다니엘의 전처이자 세 아이를 양육하는 워킹맘 미란다 역은 뮤지컬 배우 신영숙, 박혜나가 캐스팅됐다. 미란다의 다정한 사업파트너 스튜어트는 김다현, 김산호가 연기한다.

임창정은 ‘다웃파이어’로 변장하여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시작하는 다니엘 역으로 10년 만에 뮤지컬로 돌아왔다. 이날 임창정은 "김문정 음악 감독에게 어제도 많이 혼났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임창정은 "첫 공연을 했고, 내일 또 공연인데 매일 첫 공연이라 생각하고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여러분들이 더 나은 다웃파이어를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노래는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 것 같다. 김 감독님께서 잘 잡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임창정은 1995년 1집 '이미 나에게로'를 시작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며 어느덧 28년차 가수에 접어들었다. 현재 전국 투어 콘서트를 병행하며 숨 가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기도.

그런 그는 "가수로서 처음 콘서트 할 때 떨림보다 10배 정도다. 무대 시작하기 3시간 전부터 무섭다"라며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긴장감과 무대가 끝났을 때의 감동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행운이라고. 임창정은 "개인 공연은 내 노래고, 팬 여러분들께서 호흡해주시는 건데, 뮤지컬은 나 하나가 아닌 배우, 스태프, 작품까지. 한 권의 책을 보러와 주시는 거지 않냐"며 "거기에 일원으로 참여하며 행복한 스트레스와 부담 같은 걸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10년 전에는 그런 걸 미처 모르고 정신없이 했던 것 같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예술을 이제 조금 알아가는 느낌이다. 끝나고 나서 마음속으로 감동이었다. 마음속으로 펑펑 울었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오는 11월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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