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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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임성재 "박은빈, 역시 원로배우…주현영에 많이 배웠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8.25 09: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임성재가 박은빈, 주현영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

'우영우'는 첫 회 0.9%로 시작해 최종회 시청률 17.5%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엑스포츠뉴스는 2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임성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임성재는 극중 동그라미(주현영)가 일하는 털보네 요리 주점 사장 김만식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임성재가 운영하는 초밥집의 유일한 손님은 동그라미의 친구 우영우였다.

두 사람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임성재는 "(박)은빈이는 정말 다 받아주는 배우다. 신들만 보면 제가 받아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는 은빈이, 현영이가 제 연기를 더 받아줬다. 둘 다 워낙 연기에 진심이고 탐구가 깊은 친구들이다. 준비를 정말 많이 해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현영이 같은 경우는 정말 헌신적인 배우다. 저희들은 친하니까 아낌없이 준비해온 걸 하면서 리허설을 했다. 그러면서 제일 좋은 걸 찾았고 감독님도 그 시간을 충분히 주셨다"라고 말했다.



또 임성재는 "은빈이는 롤모델. 완벽하다. 완벽주의자다. 정말 많이 배웠다. 은빈이가 많이 외로웠을 수도 있다. 우리가 철딱서니 없이 떠들고 있을 때 해야 될 일이 너무 많았다. 그걸 다 참아내면서 배우로서 인물로서 너무 완벽하게 임무 수행을 해줬다. 은빈이 보면 존경한다는 말밖에. 역시 원로배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배우들과의 첫 만남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다들 너무 친했다. 또래들이기도 하고, 각자 서로의 팬이었다. 윤경이는 지켜보던 친구였고 종혁, 태오, 현영이도 마찬가지였다. 기영이 형, 은빈이는 말할 것도 없다. 각자 팬이었던 사람이라 다들 박수치고 그랬다"라고 떠올렸다.

임성재는 '우영우' 속 함께 호흡을 맞춘 강기영, 하윤경, 강태오 등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임성재는 "정말 다 매력이 미칠 것처럼 터진다. 기영이 형은 진짜 엄마 같은, 수다쟁이 느낌이다. 굉장히 친절하고 사슴 같다. 다정하고 여리다. 윤경이도 포텐이 한 번 터지면 너무 재밌고 실제로도 웃기다. 우리끼리 '여자 강기영, 하윤기영'이라고 했다. 그리고 윤경이랑 기영이 형은 서로 잔소리하고 그랬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태오는 마이웨이가 있다. 말도 안 되는 개그를 하는데 너무 웃기다. 가만히 지켜보다가 거든다. 종혁이도 마찬가지로 완전 끼쟁이다. 은빈이는 우리가 뭘 하고 있으면 웃으면서 좋아해줬다. 서로 역할로도 인간적으로도 잘 맞았다"고 전했다.



임성재는 "제가 수염을 붙이고 있었지 않나. 웃으면 떨어져서 안 웃으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근데 다들 너무 웃기다. 그래서 웃길 것 같으면 세 손가락으로 수염을 막았다. 그걸 삼지창이라고 했는데 그러고 있으면 또 다 웃는다. 너무 힘들었다. 그러면 또 우리 은빈이는 와서 성재 오빠 웃기지 말라고, 다들 저리 가라고 했다"라며 에피소드를 덧붙이기도 했다.

훈훈한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을까. 임성재는 "전부 다. 거짓말 안 하고 한 명 다 빠짐없이 모두 다였다. 태오는 가만히 있다가 춤을 춘다. 그냥 갑자기. 다들 합이 잘 맞고 연쇄 폭발이었다. 그러면 또 저는 삼지창을 꺼내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기영이 형 공이 크다. 제일 형이니까 분위기를 무겁게 할 수도 있는 거지 않나. 근데 앞장서서 떠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주니까 저희가 너무 편하고 감사했다"라고 공을 돌렸다.

단체 톡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성재는 "정말 온갖 얘기들을 다 한다. '손톱을 둥그렇게 깎냐, 일자로 깎냐' 이런 얘기를 한다. 제가 다른 작품 때문에 공식적인 행사에 참석을 못 하고 있는데 서로 사진도 찍어서 올려주고 별 이야기를 다 한다. 변함없이 똑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임성재에게 영감을 준 배우는 누구일까. 그는 "농담이 아니라 모든 작품에서 그렇다. '우영우'에서는 주현영이다. 제 파트너이기도 하고 너무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친구다. 실제로 정말 많이 배웠고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작품에서 한 명만 꼽으라고 하면 최근에는 손석구 형이 저한테는 큰 존재로 다가왔다. '오랫동안 행복하게 영화를 하는 사람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이 연출한 단편 영화에 출연했었는데 오래오래 두고 싶은 배우가 한 명 생겼다는 느낌이 들었다. 연기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많은 영감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우영우'의 의미에 대해 "제가 또래 배우들과 재밌게 작업해본 적이 많이 없다. 진짜 제 안의 청춘물로 오래 남을 것 같다. 그런 기분이 든다. '내가 이런 현장을 또 바라면 욕심이겠구나' 할 만큼 재밌었다.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샘컴퍼니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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