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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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진수'는 없어야...'축구팬' 기성용이 바라본 월드컵 성공 조건

기사입력 2022.08.24 0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제 축구팬으로 월드컵을 지켜볼 기성용은 후배들의 부상을 가장 걱정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FC서울 소속 기성용과 함께 23일 신안산 대학교에서 ‘기성용 Underswings 엘리트 축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기성용 Underswings 축구단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축구선수라는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동 30명으로 구성됐다. 모집된 아이들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 KFA(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의 협조를 통해 선출됐다.

기성용은 발대식에 이어 대운동장으로 이동해 발대식에 참가한 축구단 선수들과 함께 한 시간가량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기성용은 일일 코치로 나서 리프팅, 드리블 릴레이 등 멘토링 시간과 짧은 미니 게임을 통해 아이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고 피드백하며 뜻깊은 경험을 선사했다.

기성용은 발대식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긴장이 많이 된다. 오래전부터 꿈꿔오고 계획했던 일들이 진행돼서 뿌듯하다. 오늘은 저보다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중요하다.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단 석 달 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벤투호는 손흥민을 필두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선전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벤투호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이후 다시 한 번 원정 월드컵 16강이라는 목표에 도전한다. 

2019년 1월 UAE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부상으로 낙마한 뒤 태극마크를 반납한 그는 지금 대표팀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 팀이 오랜 기간 발을 잘 맞춰왔고 지금까지 아시아 최종예선도 지난번과 다르게 안정적으로 통과했기 때문에 이 팀이 어떤 발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기보다 그동안 해왔던 점, 기본에 충실하고 팀워크를 잘 다진다면 본선에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거라고 생각한다. 부상 없이 베스트 멤버가 월드컵에 함께 한다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제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의 입장이 된 기성용은 현재 벤투호의 빌드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이번뿐만 아니라 월드컵에서 우리의 위치는 도전자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은 여러 선수들이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고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어쩔 수 없이 아시아 팀들은 수비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뒤에서 풀어갈 수 있고 월드컵에선 우리보다 좋은 팀을 만나 수비 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 감독님이나 선수들도 다 알고 있다. 그 팀 고유의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 크게 할 말은 없다."라고 전했다.

기성용은 전술적인 부분보다 오히려 선수들의 부상을 가장 걱정했다. 지난 월드컵들을 되돌아보면 늘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이동국,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곽태휘, 2014 브라질 월드컵 땐 김진수, 2018 러시아 월드컵 땐 김민재, 권창훈이 있었다.

특히 김진수는 브라질과 러시아 대회에 연속해서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김진수는 이제 30대가 됐지만, 이제서야 카타르 월드컵으로 월드컵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기성용은 "저는 제 3자, 팬의 입장에서 이번 월드컵에 부상 선수들이 없다면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손)흥민이를 필두로 (김)민재, (이)재성, (황)인범, (황)희찬이 등 모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하고 있어서 부상만 없다면 월드컵 본선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술에 대해선 크게 할 말이 없다. 이 팀이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보여준 아쉬움을 풀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벤투호를 응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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