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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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영과 함께 울고 웃었다 (우영우)

기사입력 2022.08.12 13:5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우영우' 강기영이 희노애락을 고스란히 담아낸 연기로 시청자들의 감정 동요를 불러일으켰다.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서 14년 차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으로 활약 중인 강기영이 탁월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지난 방송에서 정명석은 평소와 180도 다른 태도로 모두에게 의아함을 남겼다. 제주도 출장을 가겠다는 우영우(박은빈)의 한마디에 한바다 팀 전원 출장을 계획하는가 하면, 공항에서부터 귤빛 가득한 패션으로 시선을 휘어잡았다. 항상 수트를 갖춰 입던 변호사 정명석은 온데간데없었다.

그렇게 떠난 제주에서 명석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추억과 후회 가득한 과거였다. 그는 13년 전 아내 지수(이윤지)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왔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에도 명석은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열정 가득한 변호사였다. 일 때문에 신혼여행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은 지수에게 외로움을 안겼다. 결국 두 사람은 8년 뒤 결혼 생활의 끝을 맺었다. 

이를 회상하며 명석은 무엇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회의감을 느꼈다. 그는 씁쓸한 미소로 술잔을 비웠다.



이후에는 명석이 위암 3기 진단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두 번째 변론 기일 당일, 핏기 하나 없는 창백한 얼굴로 배를 움켜쥐던 명석은 ‘쿵’ 소리와 함께 쓰러지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투병 사실을 전하게 된 명석은 되려 씩씩한 태도를 보이며 한선영(백지원)과 한바다 팀원들을 안심시켰다. 소식을 듣고 찾아온 지수의 타박에도 사건을 놓지 않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이렇듯 강기영은 위기를 맞이한 정명석이 느끼는 감정의 변화들을 촘촘히 쌓아가고 있다. 특히 법정에서 고통에 신음하던 명석의 모습은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또한 투병 중임에도 우영우와 머리를 맞대며 사건을 고민, 멘토이자 변호사로서 자신의 위치를 지켰다. 

오픈카에서 바람을 느끼며 눈물을 떨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그토록 먹고 싶어하던 행복 국수를 먹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강기영은 명석의 단단한 마음가짐과 희노애락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다.

과연 앞으로 정명석이 또 어떤 변화를 겪을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이를 그려낼 강기영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된다.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끝>

사진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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