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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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홈런' 오타니, 마침내 10승! 104년 전 베이스 루스와 나란히 (종합)

기사입력 2022.08.10 14:0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 기록을 완성, 104년 전 베이브 루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최초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에인절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2번타자 및 선발투수로 출전한 오타니는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과 함께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4홈런과 9승을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앞선 3경기에서 3연패에 빠졌지만 이날 마침내 아홉수를 끊고 10승을 달성, 1918년 루스 이후 처음으로 단일시즌 두 자릿 수 승리와 홈런을 동시 달성하게 됐다. 당시 루스는 13승 11홈런을 기록, 10승과 20홈런을 동시 달성한 건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그간 오타니 등판일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던 에인절스 타선은 이날 3회초 먼저 점수를 뽑아냈다. 스티븐 더거의 중전 3루타 후 데이비드 플레처의 적시타가 터지며 에인절스의 1-0 리드. 오타니는 3회말 2사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오타니는 3회말 라몬 로리아노의 타구를 직접 처리하는 과정에서 왼쪽 다리를 맞았지만 4회말에도 계속 등판, 1·2루 위기를 잘 넘긴 뒤 5회초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루이스 렌히포의 실책 출루로 무사 1·2루가 됐고, 테일러 워드의 스리런이 터지며 에인절스가 4-0으로 달아났다.

오타니의 호투는 6회까지 이어졌고, 7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오타니는 샘 셀먼을 상대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직접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통산 118번째 홈런으로, 이치로 스즈키의 117홈런을 넘어섰다. 이후 오타니는 7회말 지미 호겟에 마운드를 넘겼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내려간 후 9회말 채드 핀더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실점했지만, 리드를 지키고 승리하면서 오타니가 우여곡절, 또 악전고투 끝에 시즌 10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새 역사가 쓰이는 순간이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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