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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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오늘의 웹툰', 실패 없을 '힐링드' [첫방]

기사입력 2022.07.30 09: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김세정이 만화 속 눈을 반짝이는 주인공 캐릭터로 변신해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은 매일 오늘의 웹툰을 업로드하기 위한 웹툰 업계의 다이나믹 오피스 라이프, 그 세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김세정 분)의 레벨업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늘의 웹툰' 첫 화 시청률은 전국 4.1%, 수도권 4.0%, 순간 최고 5.3%를 기록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온마음은 15년 경력의 유도 국가대표 후보 선수다. 경기 중 상대 선수의 부상으로 트라우마를 갖게 된 온마음은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유도를 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온마음은 '네온 웹툰 작가들의 밤' 행사에 경호원 아르바이트로 가게 됐다. 평소 웹툰을 좋아하던 온마음은 들뜬 마음을 감추고 일에 집중했다. 그는 석지형(최다니엘)을 스토커로 오해하고 행사장 밖으로 끌어내는가 하면, 뽐므(하율리) 작가를 위협한 유튜버를 처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온마음은 네온 신입 공개 채용 공고를 보게 되고, 수많은 메달을 뒤로한 채 지원했다. 온마음은 면접장에서 체력을 준비해왔다며 팔굽혀펴기를 하고, 처음 본 편집장 장만철(박호산)을 업어메치기도 했다.

이렇듯 온마음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불합격 통보를 받고 좌절했다. 그러나 3개월 후 합격 전화를 받고 1년 계약직으로 출근했다. 장만철이 온마음의 열정을 높게 봤기 때문.

반면, 회사의 핵심인재가 될 거라고 자신했던 '엘리트, 엄친아' 구준영(남윤수)은 회사의 찬밥 신세인 웹툰 편집부로 발령 받은 뒤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온마음은 첫 출근부터 석지형과 함께 작가들 미팅에 나섰다. 즐거웠던 미팅, 그러나 만화 거장 백어진은 원고 전체 회수를 요청하고 웹툰 편집부는 비상에 걸렸다.



'오늘의 웹툰'의 오프닝은 김세정, 남윤수의 화려한 액션이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웹툰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낸 듯한 연출이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연출한 조수원 감독 특유의 청량함 또한 곳곳에 묻어있어 재미를 더했다.

조수원 감독의 작품에는 그냥 지나가는 캐릭터가 없다.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아빠, 믿어주는 엄마, 좋은 선배, 나를 견제하는 동기, 세월을 간직한 장인, 책임감이 부족한 작가, 고마움을 아는 작가 등 모든 캐릭터가 살아 숨쉬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김세정은 '꿈'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꿈에 다가가는 과정, 꿈의 모든 방향을 다 비추는 드라마"라고 전했다. 김세정이 말했듯 '오늘의 웹툰' 속 캐릭터들은 각자의 꿈을 갖고 살아간다. 꿈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또 김세정은 "누군가의 열정은 손가락질 받을 때도 있더라. 저는 손가락질 받을 열정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을 마음이가 잘 보여줄 것 같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김세정은 김세정이었다. 김세정은 첫 화에서 마음이의 도전과 떨림을 압축해 표현했다. 씩씩하고 능청스러운, 상처가 있지만 상처를 꾹꾹 눌러담는 연기로 극을 충실하게 채웠다.

막 사회에 나온 새내기에게 누가 돌을 던질까. 특히나 온 마음을 다해 뛰어다니는 온마음이라면 그저 응원할 수밖에.

김세정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사랑하지 않을 자신이 없다. 그리고 그런 김세정이 그려낸 온마음이라면 더욱 더. 꿈이라는 건 소소하지만 커다랗다. '오늘의 웹툰'은 꿈, 그리고 꿈을 꾸는 사람들을 다루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톡톡 건드리는 힐링 드라마가 될 듯 하다.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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