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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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최동훈 감독 "'어벤져스'만큼 재밌는 영화 만들고 싶었다" (뉴스룸)[종합]

기사입력 2022.07.20 20:4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최동훈 감독이 '외계인' 작업을 통해 에너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외계+인' 1부의 최동훈 감독이 출연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날 개봉했다. 2부는 내년 공개 예정이다.

이날 오대영 앵커는 '외계+인'이 한국판 '어벤져스'로 불리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최동훈 감독은 "제가 '어벤져스'만큼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막말을 한 적이 있는데 마블은 80년 역사가 있는 창작집단"이라면서 "이 영화를 만들 땐 정말 '어벤져스'만큼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한국에도 이런 영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계에서 온 미지의 존재와 그들의 침공, 그에 맞서는 존재들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세계관이다. 순수한 영화적 재미가 있기도 하고, 여기서 어떤 인간들이 만나고 스쳐가는 인연에 관한 영화이기도 하다"는 말로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외계+인'을 만들게 된 계기도 있을까. 최동훈 감독은 "'암살'을 찍고 난 후에 약간의 번아웃이랄까, 멍해질 때가 있었다. '암살'은 워낙 찍고 싶던 작품이니까 그걸 찍고 난 후에 '뭘 해야 할까' 방황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가장 순수한 세계로 돌아가고 싶었고, '외계+인'을 해야겠다는 생각한 후에 5년의 시간이 흘렀다"고 밝혔다. 

'외계+인'은 도사와 외계인이 등장하는, 한국형 SF영화다. 이에 오대영 앵커는 한국 영화 장르의 다변화를 가져올 계기가 될 것 같냐는 질문을 건넸다. 

최동훈 감독은 "15년 전쯤에 영화인들이 술을 마시면서 '다음에 뭐하고 싶어?' 물어 봤을 때 젊은 감독들은 '저는 좀비 영화를 하고 싶어요' 이랬다. 그때 ' 왜 그런 걸 해'라고 말했던 시기가 있다. 근데 시간이 흘러서 K-좀비라고 해서 한국 좀비물이 사랑받지 않나. 그때는 낯설어 보이지만 지금은 친숙하다"면서 "관객들은 극장에 들어오면 다 천재가 된다. 뭐든지 이해할 수 있다. 영화를 만든다는 건 저의 꿈이기도 하지만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도 그렇다"고 짚었다. 

'외계+인'은 20일 개봉해 관객을 만나기 시작했다. 최동훈 감독은 이 작품이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어떻게 남길 바랄까. 그는 "영화를 만들면 되게 힘들고 고난의 싸움인데 '외계+인'은 저에게 완성하기 가장 힘든 영화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근데 이 영화를 찍고 나서 어떤 해방감이랄까, 제가 물리적인 나이보다 더 정신적으로 젊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 영화를 본 동료 감독들이 '통쾌한 해방감을 느꼈다'고 했을 때, 내 마음과 비슷하게 관객들에게 전달되는구나 싶었다"는 말로 마음을 전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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