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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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이번 부부 제일 심각해…베짱이 아내=영유아" (결혼지옥)[종합]

기사입력 2022.07.19 09:51 / 기사수정 2022.07.19 09:51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오은영이 신혼부부 출연자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시즌2: 결혼 지옥'(이하 '오은영리포트')에는 4년 차 신혼부부 안주영, 김수연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부부는 커플티를 입고 손을 잡고 등장헤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이들의 일상이 공개됐고 남편 안주영은 개미, 아내 김수연은 베짱이로 표현돼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계속 누워있는 모습이었고 남편은 끊임없이 집안일과 취미생활을 했다. 남편은 "권태기 같다는 느낌이 든다. 사랑을 연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가 좋아하는 걸 계속 맞춰주는데 온전히 사랑해서가 아니라 맞춰주기 위해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속사정을 털어놨다.

아내는 휴대폰 3개를 이용해 앱테크를 했다. 하루 수입은 천 원. 남편은 이에 대해 "아내는 이걸 열심히 모아서 1년에 한 번 치킨을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 하루종일 핸드폰만 붙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소파와 한 몸이 된 무기력한 모습으로 모든 걸 남편에게 부탁했다. 달달해 보이지만 평범한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같이 집에 있을 때 문제가 훨씬 더 많아 보인다. '오은영리포트' 하면서 여러 부부를 만났는데 오늘 이 부부가 제일 심각하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정말 조심스럽다. 두 분은 집이라는 공간을 공유할 뿐 함께하는 게 하나도 없다. 요리, 청소, 취침, 기상을 함께하지 않는다. 겉으로는 갈등이 없어보이지만 함께하는 게 없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부부의 외출이 공개됐다. 몇 달 만에 집 밖에 나왔다는 아내. 남편은 아내와 시장에 가서 닭강정을 먹자고 했지만 아내는 계속해서 투덜댔다.

남편은 "아내는 1년 동안 소비하는 게 0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정말 소비를 안 한다. 돈 아껴야 한다고 병원도 안간다. 치킨이나 피자를 시켜먹자고 해도 사먹는 경우는 없고 포인트로 모아서 1년에 한두 번 먹는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이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 "벌기가 싫으니까 더 안 쓰는 것 같다. 일하고 싶은 의욕이 없으니까 소비를 줄이는 방법을 택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오은영은 "아내분이 가엾다. 가슴이 아픈 건 (부부의 모습이) 생계를 유지하지 못할 만큼의 궁핍한 사람들의 생활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서의 아내는 영유아다. 유기된 유아처럼 어쩔 줄 모르고 두려워한다. 아내 입장에서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잘못하셨다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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