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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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의 신부' 김희선→차지연의 사랑과 욕망…"결혼은 비즈니스다" [종합]

기사입력 2022.07.13 12:15 / 기사수정 2022.07.13 12:3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블랙의 신부'가 김희선부터 차지연까지, 결혼을 소재로 사랑과 욕망 가득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13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크레스트72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의 신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희선,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 김정민 감독이 참석했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드라마다.

김희선이 복수를 위해 욕망의 레이스에 뛰어든 서혜승 역을, 이현욱이 모두가 탐내는 렉스의 최상위 블랙 이형주 역을 연기했다. 



또 정유진이 혜승과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진유희 역을, 박훈은 아버지의 재산을 두고 렉스의 최유선 대표와 상속 전쟁을 펼치는 차석진을 연기했다. 부와 권력을 탐하는 이들의 끝없는 본능을 자극해 렉스라는 왕국을 일군 최유선 대표 역에는 차지연이 분했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등을 연출했던 김정민 감독은 '블랙의 신부'를 통해 비밀스러운 상류층 결혼 비즈니스 안에서 충돌하는 욕망을 파격적으로 그려냈다.

김정민 감독은 "결혼이 누군가에게는 사랑의 완성이라면, 또 어떤 누군가에게는 신분 상승, 재력과 권력의 유지 수단이 되기도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블랙의 신부'의 스토리 중심축이 결혼정보회사 렉스를 찾는 상류층의 사람들인데, 각자의 욕망을 위해 뛰어드는 이들이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는 인간의 욕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하면서 "그리고 오직 한국에만 존재하는 결혼정보회사라는 색다른 소재를 국내 시청자와 외국 시청자들에게 흥미롭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김희선은 ":아마 오늘 제작발표회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단어가 '사랑'과 '욕망'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사실 결혼정보회사가 많은 나라에 있지 않다고 들었다. 사실 사람을 이렇게 등급으로 매긴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좀 그렇지 않나. 그렇지만 어찌 보면, 모든 사람들의 욕망같은 것은 나라를 떠나서 다 똑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신선하게 다가왔던 대본에 대해 언급했다.

이현욱은 "블랙 등급을 가진, 자산 2조의 자수성가한 벤처사업가를 연기했다. 이면적인 감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고, 결핍 때문에 여자를 믿지 못해서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는 욕망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 "실제의 저와는 다르다. 저는 그만큼 돈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현장에서는 박훈 선배님과 함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유진은 "새로운 악녀로 도전해보고 싶었다"면서 "욕망이라는 그 소재가 저한테는 굉장히 신선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박훈 역시 "결혼정보회사라는 소재가 신선했다. 김희선 선배님에 대한 팬심도 있었다. 그만큼 모두 다 좋아했던 배우들이고, 감독님 역시 전작을 통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분들과 이런 새로운 시도를 이분들과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설렘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차지연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렉스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면서 "감독님의 아이디어셨지만 그것이 너무나 획기적이라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에서 많은 분들이 보시는데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는 부의 상징인 성에서 이뤄지는 것, 그리고 그것이 사랑에 관한 비즈니스라는 것이 굉장히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신비로움이 있겠다 싶어서, 그 가운데를 진두지휘하는 지휘자이자 전략가로서 이건 꼭 제가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정민 감독은 '블랙의 신부'를 향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하며 "작품 속 인물을 보시면서, 시청자 여러분도 어떤 욕망을 갖고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질문을 한 번 던져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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