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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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학' 임재혁, '불후' 또 우승…가수 못잖은 실력 [종합]

기사입력 2022.07.09 22:00 / 기사수정 2022.07.09 20:06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배우 임재혁이 '불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는 ‘올스타 가왕전’으로 꾸며졌다. 역대 비가수 우승자 강부자, 안석환, 최대철, 김준현, 안세하, 임재혁이 총출동해 뜨거운 승부를 벌였다.

스페셜 MC로 등장한 장민호는 "안석환이 '불후의 명곡'을 위해 역대 최장 시간 보컬 트레이닝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안석환은 머쓱해하며 "한 번 가면 두 시간 정도 트레이닝을 받았다. 그렇게 3주 정도 했다"고 말했다. 

"40시간 정도 한 거냐"는 물음에 안석환은 "그렇다고 합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는 51시간 동안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장민호는 "데뷔 준비할 때 보통 40시간 정도 받는다"고 해 일동을 폭소케했다.

앞서 "한 사람만 이기면 트로피를 탈 수 있는 마지막 순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강부자. 그의 바람과 다르게 신동엽은 강부자를 첫 번째 순서로 뽑았다. 이에 강부자는 "6번 뽑아달라니까. 5명을 어떻게 이겨"라며 역정을 냈다. 신동엽도 "혼나겠다"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부자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열창,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준현이 다음 무대를 꾸몄다. 그는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부르며 기타, 봉고, 카주 세 가지 악기를 연주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준현은 흥겨운 무대로 강부자를 제치고 1승을 차지했다.

여러 차례 음원을 발매할 정도로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유한 안세한. 그는 담백한 목소리와 애절한 감성으로 포지션의 'I Love You'를 불렀다. 그러나 김준현의 우승을 저지할 순 없었다.

최대철은 김수미의 '나 가거든'을 선곡했다. 그는 섬세한 강약조절과 깔끔한 고음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실력을 보여줬다. 최대철은 김준현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이어 임재혁이 박정현의 '꿈에'를 열창했다. 그는 "부모님이 식당을 하시는데 제 무대를 보러 오셨다"며 기쁘면서도 부담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임재혁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연신 강부자의 감탄을 자아냈다. 무대가 끝나고 강부자는 입피리 소리를 내며 환호했다. 강부자의 응원에 힘 입어 그는 최대철을 제치고 1승을 기록했다.

안석환이 마지막 순서를 장식했다. 그는 김수혁의 '내일'을 부르며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강부자는 안석환을 '낭만 가객'이라 지칭, 그의 넘치는 끼에 감탄했다. 그러나 안석환은 임재혁의 우승을 저지할 순 없었다.

임재혁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석달 전에도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트로피를 거머쥔 그는 "가수의 꿈을 잠깐이라도 이룰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한 터. 오랜 무명의 시간을 거친 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빛을 본 임재혁. 극 중에서도 자신의 자작곡을 불렀을 정도로 노래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그의 진심이 통하는 순간이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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