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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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지천명 아이돌?...진짜 아이돌 민호 있는데 창피"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7.08 17:50 / 기사수정 2022.07.08 18:1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설경구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서 아이돌 수식어를 듣고 부끄러웠던 사연을 전했다.

8일 경기도 부천시 고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설경구 특별전 '설경구는 설경구다'(THE ACTOR, SEOL KYUNG GU) 배우 특별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설경구와 정지영 조직위원장이 참석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설경구 특별전에서는 '박하사탕', '오아시스', '공공의 적', '실미도', '감시자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자산어보' 등 배우가 직접 선택한 7편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또 작품과 배우 설경구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메가 토크를 비롯해 영화와 함께 해온 설경구의 지난 여정을 집대성한 기념 책자 발간, 전시회 개최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설경구는 지난 2017년 개봉한 변성현 감독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통해 중년의 나이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팬덤을 형성하며 높은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설경구는 배우로서 인기를 얻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인기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큰 틀에서는 그렇게 크게 변한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또 저의 연기 인생에 있어서는 팬들이 중요한 존재이니까, 중요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기라는 것을 신경쓰는 것이) 제가 가는 길에 흔들릴 정도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있어서 나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부분은 정말 큰 힘이 된다. 저희는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이지 않나. 인기 있다는 것은 좋다고 본다"며 웃었다.

또 설경구는 전날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서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다시 듣게 된 것을 언급하며 "제가 '불한당'이 개봉했을 때 50세였다.그 때 팬들과 기자 분들이 '지천명인데 아이돌 같다'라는 말을 해주시고, 그래서 기사 제목에 '지천명'이 나가면서 지천명 아이돌이 됐는데, 최초의 지천명 아이돌로서는 기분이 나쁘지 않다. 즐거운 별명이다"라고 웃었다.



이어 "어제 개막식 때도 MC 분들이 짓궂게 물어보시는데, 앞에 진짜 아이돌인 샤이니 민호가 앉아있더라. 창피했다"고 쑥스럽게 다시 한 번 미소를 보였다.

제26회 BIFAN은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라는 슬로건 아래 7일 개막 후 17일까지 오프라인·온라인 하이브리드로 11일간 개최한다.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 13개관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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