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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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승 선착' SSG, KS 직행 확률 62.9% 잡았다

기사입력 2022.06.17 05:3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연패의 사슬을 끊고 올 시즌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밟았다. SK 시절인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SSG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9차전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로 나선 좌완 영건 오원석이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고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SSG는 이날 승리로 kt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4패로 우위를 찾은 것은 물론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격차도 2.5경기로 유지했다. 이달 들어 6승 7패 1무로 주춤하고 있지만 4월(19승 5패 1무)과 5월(15승 10패 1무) 호성적을 바탕으로 40승 선착에 성공했다.

40승 선착의 의미는 적지 않다. 단일 리그로 치러진 역대 35번의 시즌 중 40승 선착팀의 정규리그 우승은 22차례나 나왔다.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은 62.9%다.

2010년대로 범위를 좁히면 40승 선착은 정규리그 우승의 보증수표였다. 지난해 3위로 시즌을 마쳤던 LG 트윈스를 제외하면 40승 선착 팀들은 모두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LG의 경우 2021 시즌 40승 선착에도 정규리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날까지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1위를 놓고 경쟁을 이어갔지만 결국 1.5경기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 1승 2패로 무너지면서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SSG도 현재까지는 정규리그 우승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2위 키움, 3위 LG와 격차가 크지 않은 데다 선발투수 이반 노바, 1루수 케빈 크론 등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으로 '독주' 체제는 구축하지 못했다

문승원, 박종훈, 노경은 등 재활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 중인 토종 투수들이 가세하면 더 탄탄한 마운드 구성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기복이 큰 타선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 얼마나 더 많은 승수를 쌓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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