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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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치지 말자"...'삼고초려' 도전하는 베테랑의 당부

기사입력 2022.06.13 0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부상으로 두 번이나 시련을 맞본 김진수는 29세가 되어서야 첫 월드컵을 준비한다.

김진수는 12일 파주NFC에서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6월 A매치에 소집됐지만, 부상 회복이 필요해 지난 10일 파라과이전에만 출전했다.

김진수는 몸 상태에 대해 “운동을 쉬어서 회복하는 단계였다. 이제 괜찮아졌고 파라과이전에 경기 나왔다. 지금은 크게 문제는 없다.”라며 “처음에 생각보다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운동을 쉰 지 3주 가까이 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라를 대표해 경기를 뛰니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뛰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6월 A매치부터 벤투호는 오는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위한 전력 점검의 시간을 갖고 있다. 그런 가운데 김진수는 30세의 나이에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김진수는 2012년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로 이적해 활약하기 시작했고 2013년 이른 나이에 홍명보 당시 대표팀 감독의 눈에 띄어 A대표팀에 데뷔해 2014 월드컵 무대를 준비했다. 그러나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그는 발목 부상을 당하며 동료들과 함께 브라질로 가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김진수는 슈틸리케 감독하에서 다시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2014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서 도전을 시작했고 대표팀에선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전까지 동료들에 밀렸다. 

이후 김진수는 소속팀에서도 자리 잡지 못했고 2017년 전북 현대에 입단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0경기 중 4경기에 출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대표팀에서 다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4년 뒤에도 김진수의 시련은 이어졌다. 월드컵을 3개월 앞둔 2018년 3월 북아일랜드 원정 평가전에서 그는 무릎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고 무릎 내측 인대 파열 판정을 받았다. 그는 결국 두 번째 월드컵도 부상으로 가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또다시 4년, 도합 8년의 세월을 기다려 세 번째 월드컵이자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 도전하는 김진수에게 카타르 월드컵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그 전에 대표팀 경기 경험이 여러 번 있었지만, 아직 월드컵에 나가보지 못했다. 첫 번째로 월드컵에 다녀온 선배, 친구들에게 경험에 대해서 많이 듣고 준비를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려고 한다. 제 개인적으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또 경기에 나가는 것도 중요하고 여러 중요한 점들이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최고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을 5개월 앞둔 김진수는 대표팀 모두에게 부상을 조심하자고 당부했다. 당장 기존 일정대로 6월에 월드컵이 열렸다면,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김민재가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고 이재성, 이동준, 이동경 등 주요 자원들이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김진수는 "당장 생각나는 건 안 다쳤으면 좋겠다. 이전 두 번의 월드컵을 부상으로 인해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월드컵 전까지 다치지 않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큰 숙제라고 생각하고 잘 이어 나가야 한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월드컵 전, 월드컵에 나가서도 다치지 않고 마무리했으면 한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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