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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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데뷔' 율희, 父 커피차 이벤트에 눈물 (살림남2) [종합]

기사입력 2022.06.12 00:50 / 기사수정 2022.06.12 00:4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라붐 출신 율희가 부모님이 준비한 커피 차 이벤트에 감동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율희가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아 촬영을 진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민환은 율희의 일일 매니저로 나섰고, "우리 통통이가 이번에 MC를 하게 됐다. 출산하고 복귀하는 것도 대단한데 MC까지 맡으니까 대견하기도 하고 집안의 경사인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매니저로서 기 제대로 살려주려고 도와주러 왔다"라며 밝혔다.

율희는 최민환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촬영장에 도착했고, 최민환은 율희 아버지와 율희 어머니에게 쌍둥이를 맡길 계획이었다. 그러나 율희 아버지와 율희 어머니는 율희를 응원하기 위해 티셔츠까지 제작해 입었고, 쌍둥이를 데리고 촬영장을 구경했다.



이에 최민환은 "장인 장모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가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준비를 해오셨더라. 감사하기도 하지만 난감하기도 하고 걱정이 됐다"라며 당황했다.

또 율희 어머니는 "처음에 너 방송 데뷔했을 때 그 느낌이 오더라. 다 예쁜데 그때 진짜 너만 쳐다봤다"라며 회상했고, 율희는 "나 처음 TV 나왔을 때 기분이 어땠냐"라며 물었다. 율희 어머니는 "'실수만 안 했으면 좋겠다' 그런 식으로 생각했다. 좋은데 불안했었다. 그때보다 데뷔했을 때보다 오늘이 더 떨리는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율희 아버지는 율희와 함께 MC를 맡은 함은정과 인사를 나눴고, "제가 '사랑의 꽈배기' 오소리 씨 열렬한 팬이다. 함은정 씨를 진짜 보고 싶었다"라며 고백했다.

함은정은 "티를 제작해서 입고 오실 생각을 하셨냐. 너무 귀여우시다"라며 감탄했고, 율희 아버지는 "가슴이 막 떨린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함은정은 율희 아버지와 기념사진을 찍었고, 율희는 "아빠 결혼사진 때보다 더 행복해 보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쌍둥이가 우는 탓에 촬영이 중단됐고, 율희는 촬영에 집중하지 못하고 쌍둥이를 신경 써야 했다. 결국 율희는 최민환에게 "엄마 아빠가 아기들 데리고 가기로 하셨으니까 아기들이랑 먼저 가시라고 하시는 게"라며 부탁했다. 최민환은 "말씀드리기가"라며 곤란해했고, 율희는 "사실 내가 정신없긴 하다"라며 당부했다.

이후 최민환은 "힘들지 않냐. 거의 다 끝나가는 거 같은데 어머님 아버님 슬슬 들어가서 쉬셔라"라며 권유했고, 율희 아버지는 "마무리하고 가야지. 하나 더 남지 않았냐"라며 못박았다. 최민환은 "아기들하고 가셔서 먼저 쉬고 계시면"이라며 설득했고, 율희 아버지는 "걱정하지 마라. 율희가 알면 섭섭해한다"라며 거절했다.

율희는 뒤늦게 율희 아버지와 율희 어머니가 촬영장에 남아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아빠 아직 안 갔냐. 오빠한테 아빠 엄마도 힘들고 정신없고 하니까 먼저 가 있으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의아해했다. 율희 아버지는 "아까 이야기한 게 율희가 가라는 거였냐"라며 서운해했고, 율희 어머니와 함께 쌍둥이를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율희는 촬영을 무사히 마쳤고, 그 사이 율희 아버지와 율희 어머니는 집에 가지 않고 촬영장 밖에서 율희를 위한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했다. 율희는 스태프 덕분에 커피차를 발견했고, 최민환은 "나도 몰랐다"라며 깜짝 놀랐다.

율희는 "아빠 뭐냐"라며 눈물 흘렸고, 율희 어머니는 "왜 우냐"라며 만류했다. 율희 아버지는 "내가 가란다고 갈 거 같냐"라며 다독였다.

율희 어머니는 "사실은 율희가 어려서 아이를 낳았기 때문에 애를 낳고 일을 못할까 봐 그게 더 속상했다. 저도 어렸을 때 아이를 낳아서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율희가 얼마나 힘들다는 걸 알기 때문에 MC도 하고 방송 생활을 하는 게 너무 고마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율희는 "엄마 아빠가 너무 자랑스러워하시니까 엄마 아빠의 생각과 다르게 이른 나이에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해서 걱정을 하셨을 텐데 더 걱정시키지 않게 자랑스러운 딸이 있다고 생각하게끔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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