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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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 "연기한지 20년…MC 도전, 부담됐지만" (O씨네)[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6.11 11:00 / 기사수정 2022.06.11 03:3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신성록이 MC 도전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11일 첫 방송되는 OCN 신규 예능 'O씨네'는 국내 최다 영화 방송 판권을 보유한 OCN에서 론칭한 '취향 발견' 영화 전문 큐레이션 프로그램.

배우 신성록과 아나운서 윤태진이라는 신선한 MC 조합이 방송 전부터 이목을 모았던 바. 엑스포츠뉴스는 첫 방송에 앞서 공동 MC로 호흡을 맞추게 된 신성록, 윤태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O씨네'는 영화 전문 채널의 영화 전문 큐레이션 프로그램이다. 부담감은 없었는지, 또 프로그램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는지를 질문했다.

윤태진은 "제가 영화 쪽에서 일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분야에 계신 분들은 제가 낯설 수도 있지 않나. 또 영화를 진짜 좋아하시는 영화팬분들은 '영화를 많이 아는 사람이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이런 생각은 아주 순간 짧게 든 생각이고, 저 같은 사람들도 영화를 보니까 다양한 시선들이 있는 거 아니겠나. 찐 전문가분들 사이에서 '저의 레벨에 있는 분들의 시선을 좀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고 저도 배워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O씨네'를 통해 MC에 도전한 신성록은 "제 본업인 작품을 할 때도 부담스러운 점이 있지만 (영화 소개 프로그램은) 더 부담스러웠다. 제가 연기한지 20년이 됐지만, 영화는 제가 지금까지 쭉 해오던 게 아니고 어찌 보면 생소한 분야지 않나. 근데 또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기에는 방송 경력이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매끄럽게 진행을 못 하고 나 때문에 툭툭 걸리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잘하고 싶으니까 발전될 거라고 생각했다. 제가 전문 MC는 아니지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들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나중에는 태진 씨만큼 잘하게 될지도 모른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성록과 윤태진 두 공동 MC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은 무엇일까. 윤태진은 "저 같은 경우에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많이 중화시킬 수 있는 롤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전문가 분들과 영화 이야기를 하다 보면 진지해지지 않나. 그런 것들을 가볍게 풀어내고 장난도 좀 치면서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많이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영화를 결코 가볍게 보는 건 아니다. 또 그런 중심은 신성록 씨가 많이 잡아주고 계신다. 영화 팬분들께도 좋은 모습,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기도 하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에 신성록은 "영화배우 욕심?"이라고 말했고, 윤태진은 손사래를 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신성록은 "저는 MC가 전문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태진 씨한테 많이 배우고 있다. 서툴긴 하겠지만 패기있는 마음으로 잘하고 싶다. 또 저희의 업을 소개하는 부분이니까 편안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태진은 "성록 배우님이 연기에 대해서 굉장히 디테일하게 짚어주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아 여기서는 배우분들이 이렇게 해석을 하셨겠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되더라. 저랑 시선이 정말 다르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O씨네'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묻자 윤태진은 "다양한 직종에 계신 배우분, 감독님, 평론가, 아나운서까지 다양한 시선들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나. 각자가 파헤쳐본 이 영화의 시선들을 알 수 있어서 그게 'O씨네'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신성록은 "코너가 6개가 있는데 코너마다 다 특색이 있다. 또 저만이 해드릴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조금씩 꺼내고 있다. 또 스토리만 살짝 설명하는 게 아니라 저희가 직접 큐레이션해서 소개하고 채널에서 바로 보여드리는 게 장점인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윤태진은 "'뭘 좋아할 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이런 느낌이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OC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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