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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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규 “군대서 생각 많아져…‘싱어게인’, 안 되면 노래 그만할 각오로 출연”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6.07 08:01 / 기사수정 2022.06.07 06:29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박현규가 ‘싱어게인’ 출연 계기를 밝혔다.

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 출연 후 다시 한번 차근차근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박현규가 7일 오후 6시 첫 솔로곡 ‘여기까지 해요’를 발매한다. 

현재 ‘싱어게인2 TOP10 전국투어 콘서트’에 임하고 있는 박현규는 솔로곡 준비와 투어를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음에도 “체력적인 건 잠깐이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진다”며 씩씩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체력적인 부분을 뒤로하더라도, 심적으로는 부담이 컸다고. 박현규는 “너무 중요한 일이니까 잘하고 싶은 마음에 녹음을 세 번 넘게 했다”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트레스가 컸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6년 브로맨스(VROMANCE)로 데뷔한 박현규는 ‘싱어게인2’ TOP6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뒤, 투어부터 솔로곡까지 새로운 도전 속에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치고 있다. 그룹이 지난해에도 OST 등 신곡을 발매했던 만큼, 경연 참가 결심은 쉽지 않았을 터. 그는 “군대에 가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다. 음악은 계속하겠지만, 이렇게 사람들 앞에 나서서 해도 되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입대 전 MBC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했었다는 박현규는 이번 ‘싱어게인2’ 도전을 앞두고는 “가면 없이도 한 번 해보고, 안 되면 그만하자라는 생각으로 나가봤다. 팀원들이 군대를 가고 혼자 남아있을 때 해본 것”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복면가왕’ 출연 당시 복면 덕에 떨리지 않았다는 박현규는, ‘싱어게인’에서도 떨리는 마음에 조금이라도 자신을 가리기 위해 안경을 쓰고 무대에 올랐다고 했다. 얼굴을 가리는 독특한 뿔테로 완성된 박현규 특유의 스타일은 어느새 그만의 차별점이 됐다. 그는 “발라드, 발라더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는데, 저는 그런 이미지는 아니지 않나. ‘싱어게인’ 때도 그래서 저를 더 좋아해주신 것 같다”며 “난 이런 사람인데 발라드를 부르고, 난 이런 음악도 할 수 있어 보여주는 거다”라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현규는 “1라운드에 옷을 그렇게 입고 나간 걸 보고 진중하지 못해 보인다고도 하더라. 그런데 제가 믿었던 게 있다. 제 주변에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많다. 친해지지 얼마 안됐을 때 노래방을 간 적이 있는데, 다 옷을 그렇게들 입고 발라드만 부르더라. 그 모습이 절대 진정성 없게 느껴지지 않았고, 색달랐다. 나도 이런 사람인데, 이 모습으로 발라드를 불러도 되지 않을까 했다”며 “뭔가에 맞추려고 했던 나는 실패를 거듭하지 않았나. 이번엔 ‘제가 원래 좋아하고, 입는 옷들을 입고 가자’ 했다”고도 덧붙였다.

‘싱어게인2’ 출연 전 후로 박현규는 ‘마인드’가 많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예전의 박현규는 노래할 때 실수하지 말고, 가사 틀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면, 지금은 “이 노래 들었을 때 내가 느꼈던 그 감정을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 그는 “대단하신 분들이 피드백을 짧은 시간 안에 엄청 많이 주시지 않았나. 저 역시 고민을 하고 좀 나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싱어게인2’ 경연 당시 이선희 역시 칼같이 박자, 음정을 맞추려는 박현규를 캐치하고 “흐트러짐 속에서 오는 감동”을 언급하기도. 박현규는 자신의 마음을 다 알아챈 듯한 이 피드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4라운드 때 너무 떨려서 독백하는 느낌으로 하게 됐는데, 그때 이선희 선생님이 ‘이제 조금 (그 느낌을) 아는 것 같다”고 해주셨다. 그러면서 그는 “평가받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대중한테는 제 공연이지 않나. 경연임과 동시에 공연이니까 (’싱어게인2‘ 하면서)무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느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MA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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