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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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홍진경 "꼰대 NO…아직 철 안 들었다" (요즘것들이 수상해)[종합]

기사입력 2022.05.25 16:51 / 기사수정 2022.05.25 17:3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경규, 홍진경이 MZ세대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25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요즘것들이 수상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경규, 홍진경, 정세운, 조민지PD가 참석했다. 

'요즘것들이 수상해'는 MZ세대라고 불리는 일명 ‘요즘것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다양한 가치들을 들여다보는 신개념 관찰 예능으로 이경규, 홍진경, 정세운이 MC를 맡았다. 

이날 이경규는 '요즘것들이 수상해'에 대해 "제가 평소에 생각하고, 기획하려고 했던 프로그램과 비슷하더라. 흔쾌히 선택했다"고 밝혔다. 홍진경은 "그동안 MZ세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제 딸이 요즘것들이라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고 궁금해서 출연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요즘것들이 수상해'로 첫 지상파 MC를 맡은 정세운은 "선배님들과 함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좋았다. 또 제작진분들의 눈빛에서 자신감과 확신을 봤다. 믿고 따라가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규와 홍진경은 MZ세대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자신들은 꼰대가 아닌 MZ세대 못지 않은 유연함과 개방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고 어필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저는 USA 스타일이다. 아이돌들과 프로그램을 하면 어디 출신인지 물어보지 않는다. 자꾸 물어보면 대선배처럼 보이고 주눅이 들지 않겠나. 또 어린 친구들이 내게 반말을 해줬으면 좋겠다. (정세운이) 형이라고 불러도 좋다"고 열린 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딸이 MZ세대다. 시집을 가서 집에 가보니 밥을 안 해먹더라. '왜 밥을 안 하냐'고 했더니 '못한다'고 하더라. 그냥 즉석밥을 돌려먹는 걸 보면서 그게 MZ세대인가 싶었다. 결국 참다못해 잔소리를 딱 한 번 했다. 지금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확인하러 갈 생각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은 "우리 딸을 보면 영상을 뚝딱 만들어내고 피아노도 조금 치더니 곡 하나를 완성한다. 우리 같으면 편집학원에 다니면서 몇 개월을 배워야 하지 않나. 기계를 잘 다룬다는 게 MZ 특징인 것 같다"고 신기해했다.

이어 "저는 꼰대는 아닌 것 같다. 꼰대라 함은 후배들 만났을 때 인사받길 좋아하지 않나. 그런데 저는 후배들이 저한테 인사하지 않아도 아무 상관없다. 제가 하면 되지 않나. 후배들이랑도 진짜 친구처럼 친하다. 아직까지 철이 안 든 상태로 있는 제 자신이 좋다. 저는 파리스타일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민지 PD는 "방송에 나오시는 일반분을 보면 모두 자신의 인생을 건 실험들을 하는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그분들의 도전에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 또  MZ세대들의 부모세대들은 방송을 보면서 나의 청춘을 돌아보는 계기도 됐으면 좋겠다. 각 세대가 모두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요즘것들이 수상해'는 25일 오후 11시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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