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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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단심' 강한나, 섬세한 내면 연기…시청자 호평

기사입력 2022.05.11 13:3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강한나가 섬세한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9,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숨 막히는 배우들의 열연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런 가운데, 강한나는 극 중 엄격한 유교 교리에 얽매이기에는 너무 앞서갔고, 규방에 가두기에는 너무나 자유로웠던 유정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유정(강한나 분)이 자신의 마음을 이태(이준)에게 여러 번 전하는 장면에서 그녀의 당찬 면모는 물론 그에 대한 연모(戀慕)의 마음이 여실히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강한나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불러왔다. 유정은 혼인해야 할 여인이 따로 있다며 자신의 마음을 거절한 이태의 말에 급격히 동공 지진을 일으켜 혼란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저잣거리 한복판에서 이태와 마주한 유정의 붉어진 눈시울은 그에 대한 걱정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느껴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10일 방송된 4회에서 유정은 박계원의 질녀가 되어 중전 간택 자리에 나가게 됐다. 그의 질녀 제안에 거부 의사를 밝히는 그녀의 단단한 말투는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더욱이 자신의 계속되는 거절에 박계원이 선비님(이준)과 채상장 사람들의 목숨을 걸고 협박해 오자 이내 분노를 억누르며 중전 간택에 나서겠다고 고개를 조아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한나는 미간의 주름과 근육의 미세한 떨림으로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그뿐만 아니라, 강한나는 시청자들의 감정 동요를 불러일으키는 명품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했다. 박계원의 질녀 박아옥이 되어 숙의로 간택된 유정은 어떻게 해서든지 이태가 자신을 찾아오게 만들라는 좌상의 명을 받았다. 숙의 박씨가 된 유정은 자신과의 합궁일에 숙의 조씨(최리)에게 향하겠다는 이태의 의사를 상선들을 통해 전달받게 됐다. 이에 유정은 자신을 폐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려고 일부러 패악질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이태가 유정을 찾아오게 됐고, 서로의 정체를 모르던 두 사람이 마주하는 엔딩은 모두를 얼어붙게 했다. 

이처럼 강한나는 이준(이태 역)의 정체를 처음으로 알게 된 순간, 놀라는 표정부터 급격히 흔들리는 눈빛 등으로 복잡다단한 인물의 심리를 빈틈없이 그려냈다. 이밖에도 그녀는 독보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한복 자태로 극에 더욱 빠져들게 했다.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가고 있는 강한나의 활약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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