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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향해 달려가"…'장미맨션' 임지연→윤균상, 아파트서 그린 현실공포 [종합]

기사입력 2022.05.10 15: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영화계 드림팀이 뭉친 '장미맨션'이 사실적인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창 감독을 비롯한 임지연, 윤균상,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이 참석했다.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지나(임지연 분)가 형사 민수(윤균상)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평범한 겉모습 뒤에 탐욕스러운 속내를 숨기고 사는 수상한 이웃들,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비밀들이 극한의 현실 공포와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장미맨션'은 탁월한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의 힘을 보여준 '표적' 창감독과 '남자가 사랑할 때' 유갑열 작가가 의기투합해 티빙 오리지널 장르물의 흥행을 기대케 하고 있다.

여기에 임지연, 윤균상, 손병호, 정웅인, 이문식,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 고규필, 이주영, 그리고 정애리 등이 호흡을 맞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날 창 감독은 '장미맨션'이 원래 영화 시나리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관계자분들이 보시고 시리즈로 해보면 어떻겠냐 제안을 주셨다"며 "유갑열 작가님께 바로 SOS를 쳤다. 못하시겠다고 하면 자신이 없었을 텐데 같이 의기투합해서 해보자고 하셨다. 기획팀들과 함께 상당히 오랜 시간 합숙해서 줄거리를 만들어냈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 시나리오를 드라마화 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창 감독은 "일단 기본적인 콘셉트만 놔두고 제목도 싹 바꿨다. 다 해체해서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미스터리 스릴러와 차별점에 대해서는 "가장 우리 현실과 맞닿아있는 집이라는 소재가 이 드라마의 변별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장르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훌륭한 도전들이 있지 않나. 집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점에서 가장 변별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극중 임지연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언니의 실종을 추적하는 동생 지나로 열연을 펼친다. 임지연은 "'장미맨션'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무슨 일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지고 스릴감이 넘쳤다. 내가 이 인물을 어떻게 연기할까, 어떤 매력을 가졌을까 그런 것보다는 스토리 자체가 재밌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윤균상의 변신에도 기대가 쏠린다. 윤균상은 강력계 형사 민수 역을 맡아 지나의 조력자가 되어 실종 사건을 파헤친다. 윤균상은 "대본을 볼 때 글로 쓰여 있는 텍스트를 보고 상상해야 하는데, 1부를 보기 시작해서 마지막 부까지 쉬지 않고 봤던 것 같다"며 "보면 볼수록 더 빠져드는 사건에 쉬지 않고 보게 되더라. 내가 이걸 하면 너무 재밌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손병호는 지나 아빠 역할을 맡아 서로에게 날을 세우는 부녀의 갈등으로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손병호는 "감독님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대본을 보고 술 한잔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새로운 에너지와 시너지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셨다. 배우는 믿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거다. 잘하고 있는 주연 배우들과 시나리오가 탄탄해서 믿고 갔다"고 말했다.

조달환은 말이 어눌하고, 음산한 느낌을 풍기는 우혁으로 분한다. 조달환은 "판타지 같은 장르물을 보다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스릴러를 보게 되니 현실감 있게 다가오더라. 제가 활자를 빨리 읽지 못하는 편인데 빠른 시간에 읽었던 것 같다"며 처음 대본을 읽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미도는 아파트 재개발 호재로 한몫 챙겨보겠다 들떠있는 부녀회장 숙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미도는 "대본을 보니까 모든 인물이 본인들이 갖는 욕망이 크더라. 굉장히 현실에 접해있는 욕망인데 시간이 흐르면서 스릴러가 생긴다. 마지막 엔딩이 너무 궁금해서 감독님한테 여쭤볼 정도였다.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상가 1층에 마트 주인 찰리로 분한 김도윤은 "기존에 했던 인물들과 달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겁이 나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인물이 제가 여태까지 했던 인물 중 가장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쓰는 역할이다. '패셔니스타 찰리'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창 감독은 '장미맨션'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로 '욕망'과 '집착'을 언급했다. 창 감독은 "집착이라는 주제로 만들고 싶었다. 여기에 모든 인간군상은 집착을 향해 달려간다. 또 대한민국 대부분 가옥 구조인 아파트에 산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감독으로 너무 좋을 것 같다. 그런 주제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게 왜 집착에 관한 이야기일까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으실 것 같다"고 전했다.

연출하는 데 있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되게 많지만, 카메라에 대한 것을 을 말하고 싶다. 자세히 보면 모든 앵글이 아주 미묘하게 움직인다. 움직임에 대해 민감하게, 연출적으로 녹이고 싶은 게 분명히 있었다. 주인공들한테 시그니처가 될만한 컬러나 소품을 심어놨다.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장미맨션'은 13일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사진=티빙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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