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8-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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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헌→장인섭 '보이지 않는 손', 금융스릴러 순항 중

기사입력 2022.05.09 14:2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파키스탄 무장단체에 납치된 미국인 투자 전문가 닉 브라이트가 ‘옵션거래’로 자신의 몸값 1천만 달러를 벌어가는 과정을 그린 금융스릴러, '보이지 않는 손'이 성황리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애덤 스미스의 경제 이론인 ‘보이지 않는 손’에서 착안한 '보이지 않는 손'은 닉이 갇힌 작은 방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외부 세계의 자본과 권력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촘촘한 구조로 엮는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보이지 않는 손’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현실을 투영하며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자본주의의 민낯을 드러낸다.

연극 'Disgraced'로 2013년 퓰리처상 희곡 부문을 수상한 파키스탄계 미국인 극작가 에이야드 악타(Ayad Akhtar)의 작품이다. 월스트리트의 번쩍이는 건물이 아닌 파키스탄의 벙커 안이 배경이어서 독특하다. 2015 년 오비상(Obie Awards) 극작상과 외부비평가협회상(Outer Critics Circle Awards) 존 개스너(John Gassner) 극작상을 수상했다.

배우들은 각자만의 욕망과 환경에 의해 드러나는 인간의 이중성을 표현한다. 돈이 어떻게 인간을 사로잡는지, 현대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손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질문을 던진다.

부새롬 연출은 “이 작품은 물리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는 파키스탄의 한 사설감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거시적인 세계가 응축되어 있는 그 작은 방에 갇혀있는 인물들, 네 인물들과 나와의 거리,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배우들 역시 “파키스탄이 배경이지만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닉 대사 중에 ‘난 그런 적이 없다’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우린 정말 그런 적이 없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연극 '보이지 않는 손'은 김주헌, 성태준, 김동원, 장인섭 등이 출연한다. 6월 30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사진= 연극열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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