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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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수연, 황망한 이별→임권택 '큰 충격'…영화계 안팎 추모 잇따라 [종합]

기사입력 2022.05.08 00: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故 강수연의 별세에 영화계 안팎으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인과 각별했던 임권택 감독은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연은 7일 오후 3시께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오다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뇌출혈로 알려졌다.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서 고인과 함께 출연했던 원로배우 한지일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하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부고를 전하며 "임권택 감독님께서도 충격을 받았다"라고 알린 바 있다.

평소 고인을 딸 같이 여겼다는 임권택 감독은 부인인 배우 채령의 부축을 받으며 빈소로 향했고, 50분가량 머무르다 굳은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채령은 "(남편 임 감독이) 지금 너무 충격을 받아 말씀을 못 하시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임권택 감독과 고인은 1987년 ‘씨받이’와 1989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인연을 맺었다. 임권택 감독은 고인에 대해 "영리하고 부지런하고 촬영 현장에서는 연기 외에 많은 일들을 챙긴다. 진짜 딸같이 친근한 사이”라고 전한 바 있다.

고인에 대한 영화계 안팎 인사들과 네티즌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강수연 전 집행위원장은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썼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집행위원장으로서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헌신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고인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며 추모의 입장을 밝혔다.



고인과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작업한 연상호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영화 그 자체였던 분, 선배님 편히 쉬세요,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라고 밝혔다.

봉태규는 자신의 SNS에 고인의 프로필 사진을 올리고 "선배님 편히 잠드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고, 문성근은 "강수연 배우, 대단한 배우, 씩씩하게 일어나기를 기도했는데, 너무 가슴 아픕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가수 윤종신도 "편히 잠드세요, 오랜 시간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강수연의 사진을 올리며 애도했다.

작곡가 김형석은 "가슴이 아프네요, 다시 씩씩하게 일어나길 빌었는데…배우 강수연님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 편히 쉬길"이라고 추모 글을 올렸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너무나 뜻밖의 일이어서 믿어지지 않는다"며 "이루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한평생 연기인생 외길을 걸어오신 대한민국의 고귀한 배우, 고 강수연님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의 글을 게재했다.

고인은 지난 1월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의 촬영을 마치고 10여년 만에 영화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끝내 '정이'는 고인의 복귀작이자 유작이 됐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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