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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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도 인정한 '축신'..."진짜 30대 맞아?"

기사입력 2022.05.06 10:58 / 기사수정 2022.05.06 11: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카림 벤제마의 활약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시즌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축신모드'를 보여주며 환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43경기에 출전해 43골 14도움을 올렸다. 특히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이 눈부셨다. 16강, 8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벤제마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4강전에서도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영웅이 됐다.

이와 같은 활약에 벵거 감독이 찬사를 보냈다. 5일(한국시간) beI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벵거는 "현재 유럽 전역에서 나이가 많은 공격수들이 가장 효율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다"면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비롯해 벤제마까지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레반도프스키와 벤제마는 30, 40골을 넣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유럽 최고의 공격수들은 모두 30세 이상이다. 그들 모두 상대의 실수를 이용할 줄 하는 노련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벵거가 생각한 벤제마의 성공 비결은 체중 감량이었다. 벵거는 "벤제마는 30세가 되기 전까지 2~3kg 더 나갔다. 체중을 감량한 현재는 완전한 운동 선수가 됐다. 확실히 경기력이 향상됐다"며 "오늘날 벤제마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벤제마가 라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 선두에 오른 이유로는 축구 지능과 효율성을 언급했다. 벵거는 "지금까지 벤제마의 활약은 그의 축구 지능과 효율성의 증명이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벤제마가 하는 모든 일은 단순하면서도 똑똑하다. 경기를 보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벤제마는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경기의 리듬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벤제마가 보여준 활약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도 춤추게 만들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우리는 벤제마에 의존하고 있다. 부정하지 않겠다. 벤제마는 현대적인 공격수"라며 "공격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오늘날 공격수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벤제마의 활약에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14회 우승에 도전한다. 레알은 오는 29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결승전서 리버풀을 꺾는다면 더블(단일 시즌 2개 대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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