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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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3' 부배 "시즌4? 아직 들은 것 없지만…"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5.02 06: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결혼작사 이혼작곡3' 부배가 시즌4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부배는 최근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결사곡3) 종영을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부배는 극중 서반(문성호 분)의 이복동생이자 SF전자의 차남인 서동마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방송이 진행되면서 임성한 작가의 피드백은 없었느냐고 묻자 "그런 건 없었다. 다만 작가님이 처음부터 요구하신 부분은 동마는 차가운 사람이기 때문에 많이 웃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었다"면서 "동마가 피영이를 만나면서 행복한 모습을 많이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걸 자제하면서 연기해야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고 답했다.

시즌4에 대한 기대도 하는지 궁금했는데, 부배는 "엔딩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이야기를 풀) 여지가 많아서 시즌4를 진행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은 한다. 아직까지는 아무런 얘기를 듣지 못해서 작가님만 알고 계시겠지만, 아무래도 시즌4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작품을 진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장면과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 무엇인지도 궁금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6회의 레스토랑 신이 가장 좋았다. 제가 연기한 장면이 너무 좋았다는 느낌보다는, 그걸 찍으려고 한 달 넘는 시간동안 300회 넘게 연습을 했다. 그렇게 연습한 만큼 현장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그 장면을) 촬영했다"면서 "촬영이 다 끝나고 나서도 스스로 '잘 했다'는 느낌이었다. 연기자들은 보통 자기가 연기한 장면을 못 보는 편인데, 그 장면만큼은 '진짜 잘 해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아쉬웠던 건 두 가지 정도가 있는데, 하나는 6회 마지막 부분의 키스신이다. 아무래도 키스신이면 아름답고 예뻐보였으면 했는데, 모니터를 했을 때 너무 억지스러운 면이 있어서 아쉬웠다"면서 "다른 하나는 개인적인 욕심인데, 동마가 탈의 신이 정말 많았다. 탈의 신을 준비하려면 되게 노력을 많이 하는데, 1초만 나오게 되더라도 노력을 정말 많이 한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준비한 것에 비해서는 화면에 많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기는 했다"며 웃었다.

그는 "한진희 선배님이 극중 아버지로 나오시지 않았나. 선배님을 보면서 '저런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기도 너무나 훌륭하시고, 현장에서의 자세 같은 것들이 너무 좋으시다보니 그걸 본받아서 나이가 들어 연기하더라도 꼭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정말 많은 걸 가르쳐주셨다. 감동받은 점도 많고, 선생님과 연기하는 게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 번은 선배님과 함께 어떤 신을 찍었는데, 정말 중요한 신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겨서 재촬영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제가 나오는 앵글에서만 촬영을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배님은 자리를 비우셔도 됐는데, 제가 연기할 때 감정이 나오지 않는다고 제 앞에 앉아서 연기를 해주셨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먼저 말씀을 드리지 못했는데, 선배님이 먼저 해주겠다고 해주셔서 정말 감동받았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문성호) 형은 화면에서는 무뚝뚝하고 감정 표현이 없는데, 현장에서는 반대였다. 농담도 하고 분위기를 만드는 편이다. 저는 그런 걸 잘 못하는 성격인데, 형님은 그런 걸 잘 하셔서 되게 부러웠다"고 덧붙였다.

부배는 "보통 악플을 보면 멘탈이 나가기 때문에 댓글을 찾아보지는 않는데, 지인들이 좋은 글들이 있으면 알려주는 편"이라며 "아무래도 가장 기분이 좋은 건 연기가 좋다는 얘기 들었을 때다. '이 신에서 감정 표현이 좋았다'는 말은 정말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④]에 계속)

사진= 스케치이앤엠, (주)지담 미디어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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